자생한방병원 "오십견 등 어깨통증, 한방치료 효과 확인"

정종오 2023. 7.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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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과 생계를 위협하는 견관절(어깨관절) 장애는 의학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도 인식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황동욱 한의사(해운대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연구팀은 견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의 병행이 한방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빨랐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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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관절 장애 치료에 동작침법 유효성 규명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일상생활과 생계를 위협하는 견관절(어깨관절) 장애는 의학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문제로도 인식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를 보면 2010년 견관절 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0만 명이었다.

매년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240만 명을 돌파했다. 견관절 장애가 근로자를 괴롭히고 있고 수술 후 2~5년 이내에 최대 23%의 확률로 영구 장애를 겪을 수 있다는 해외 연구도 보고되고 있다.

견관절 장애의 주요 질환으로는 유착성관절낭염(오십견)을 비롯해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급성외상 등이 있다. 신경이나 뼈에 심한 손상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이외 대부분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자생한방병원 의료팀이 견관절 장애 환자에게 동작침법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한의학에서는 ‘동작침법(MSAT)’이 있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능동·수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단시간에 경감시키고 관절의 운동범위를 넓히는 치료법이다.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통증 분야 국제학술지 ‘PAIN’을 통해 급성요통에 진통제보다 5배 빠른 통증 완화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고 자생한방병원 측은 설명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황동욱 한의사(해운대자생한방병원 한의사) 연구팀은 견관절 장애 환자에 대한 동작침법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전향적 관찰 연구를 실시한 결과,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의 병행이 한방통합치료를 단독으로 진행했을 때보다 어깨의 가동범위와 통증·장애 개선 속도가 빨랐음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에 실렸다.

연구팀은 2019년 7월부터 2021년 5월까지 해운대자생한방병원에서 견관절 장애로 외래 진료를 받은 80명의 성인 환자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했다.

환자들을 동작침법군과 대조군(한방통합치료군 단독)에 각각 40명씩 배정했다. 두 환자군 모두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이 종합적으로 포함된 한방통합치료를 받았다. 동작침법군의 경우 한방통합치료 전 추가적으로 동작침법을 진행했다.

각 군의 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첫 번째 치료 직후를 기준일로 잡고 치료 2주차 종료 시점의 어깨가동범위를 분석한 결과 동작침법군이 대조군과 비교했을 때 더욱 향상된 관절 가동범위를 보였다.

팔을 어깨 위로 드는 어깨 외회전 범위의 경우 대조군이 127.24도에서 134.95도로 약 7.71도 증가한 반면 동작침법군은 141.19도에서 160.92도로 20도 가까이 크게 늘어나 유의미한 개선을 기록했다.

황동욱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견관절 동작침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최초의 전향적 관찰 연구로써 연구결과 견관절 장애에 동작침법과 한방통합치료를 병행했을 때 관절 가동범위, 통증과 기능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이를 통해 앞으로 보존적 치료를 희망하는 환자의 치료 선택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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