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풀리네…' 광주 소매 유통 전망 4분기 연속 기준치 아래

송형일 2023. 7. 10. 16: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의 체감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광주지역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 추이 [광주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0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내 47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99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RBSI는 지난해 3분기 114에서 4분기 74로 추락한 뒤 올해 1분기 75, 2분기 78 등 4분기 연속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통업 전반의 경기가 최악이었던 2020년 2∼4분기 수준(54∼78)에서 소폭 이나마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 기준치에 근접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이다.

RBSI(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조사 업체의 현장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경영 항목별로 매출(121)과 비용(121)은 호전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무인점포 확산, 근무 시간 축소 등으로 고용항목(99)은 기준치를 넘지 못했다.

업태별로 대형마트(150)와 백화점(100)은 매출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개선될 것으로, 편의점(94)과 슈퍼마켓(63)은 업계 간 경쟁 심화나 소비재와 식료품 가격 상승 등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유통업체가 역점 두어야 할 분야로는 인건비·운영비 등 비용 절감(46.8%), 온라인 채널 강화(25.5%), 수익 개선(25.5%), 프로모션 강화(10.6%) 등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 활동의 현안과 애로사항으로는 40.4%가 소비심리 위축을 들었으며 비용상승(27.7%), 소비자 물가 상승(12.8%), 상품 매입 원가 상승(6.4%), 시장경쟁 심화(6.4%)가 뒤를 이었다.

주요 경쟁 상대로 절반(57.4%)이 넘는 응답자가 온라인쇼핑을 들었으며 편의점(17.0%), 슈퍼마켓(17.0%), 대형마트(12.8%), 백화점(6.4%), TV홈쇼핑(4.3%), 전통시장(2.1%) 순이었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상의 관계자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등에 따른 소비위축과 온라인 시장 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으로 소매유통업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유통산업 분야의 지원책 마련과 경기변동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업체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