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상술에 `2만원 제주` 대신 해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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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7~8월)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의 항공권 가격이 평일기준 최저 2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유명 관광지들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행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네이버 항공권(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이달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의 가격은 최저 2만3740원(7월 12일)에서 10만8700원(7월 23일)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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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실태조사 53% "비싸"
고물가·바가지에 여행객 외면
日·동남아 여객 수 증가 대조
휴가철(7~8월)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도의 항공권 가격이 평일기준 최저 2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도를 비롯한 국내 유명 관광지들이 바가지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행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 네이버 항공권(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이달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권의 가격은 최저 2만3740원(7월 12일)에서 10만8700원(7월 23일)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8월을 기준으로는 2만1600원(8월 29일)부터 11만8100원(8월 3일·12일)까지 판매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제주도 항공권은 평일에도 10만원 이상 판매됐고 주말에는 20만원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는 제주도 대신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관광객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제주도에 입도한 관광객은 692만8518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9% 감소했다. 특히 내국인의 경우 감소폭이 더 크다. 같은기간 내국인 방문객은 711만792명에서 668만8554명으로 5.9% 줄었다.
반면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은 늘어나는 추세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으로 여행한 국제 여객 수는 108만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 6월 대비 2% 더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기간 동남아시아 여행객 또한 4% 늘어난 143만명을 기록했다.
국내 유명 관광지들의 '바가지 논란' 역시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인천 소래포구에서는 상인들이 호객 행위와 바가지 근절을 위한 자정대회를 열었지만 이후에도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제주도 역시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실시한 관광객 실태 조사에서 '물가가 비싸다'라고 응답한 비중이 53.4%에 달하며 고물가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도의회는 관광물가를 안정하기 위한 입법 장치 마련까지 나선 상태다.
항공업계에서는 7월에도 국내 여행보다는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7월에도 국제선 노선 증편이 지속되고 여행수요가 뒷받침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여객은 더 늘어날 것"이라며 "7월 국제선 항공권 가격도 6월 대비 상승 추세"라고 말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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