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사건 일어나지 말란 법 없다”…세계 최강 상대로 협박하는 北
“격추 않으리라 담보 못해” 협박도
합참 “허위사실로 긴장 조성 말라”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한 북한 국방성 대변인 담화는 “조선 동해에서는 몇 차례나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영공까지 무단 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 정탐 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미 공군 전략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1969년 미군 정찰기 EC-121와 1994년 주한미군 OH-58 헬리콥터가 격추당한 사건 등을 거론하며 이들 항공기가 “어떤 비극적 운명을 당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미루며 추가 도발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달 15일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해 국방성 대변인 명의로 ‘경고 입장’을 발표한 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북한의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즉각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입장문에서 “허위사실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며 “미 공중감시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이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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