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 일주재단, 하버드·MIT 등 박사 입학자에 12만달러씩 장학금
32년간 총 214명에게 270억원 지원
10일 일주재단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빌딩에서 올해 제31기 해외박사 장학생 장학증서를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은 미국 MIT, 하버드대, 컬럼비아대, 예일대, 프린스턴대, 카네기멜론대, 스탠퍼드대, 칼텍 등 명문대 박사과정에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이다. 화학공학과 수학, 역사학, 교육학, 임상심리학, 소프트웨어공학, 환경경제학, 정치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선발됐다. 일주재단은 장학생 1인당 총 12만달러(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4년에 걸쳐 지원한다.
일주재단 장학금은 장학금 수혜에 수반한 요구사항이나 제약 사항을 일절 두지 않는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는 재단이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는 원칙이다. 장학생들이 학업과 연구 외에 다른 부담 없이 학위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재단 설립자인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자의 의지가 담긴 것이다. 일주재단은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한다’를 모토로 하고 있다.
일주재단은 지난 1991년부터 해외 박사 장학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장학생들의 학문적 역량과 열정을 평가해 여러 학문 분야에서 고르게 인재를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을 포함해 지난 32년간 총 214명에게 270억원을 지원했다. 해외박사 장학생 선발은 매년 한 차례 실시한다.
이우진 일주재단 이사장은 “올해로 설립 33주년을 맞은 재단은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인재를 지원·육성하는 데 집중해 왔다”며 “이번에 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해외 박사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들이 국가와 사회에 재능을 환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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