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초일류국가 진입 위해선 지방화 성공 시켜야"

10일 지방시대위원회 현판식 참석...기회발전특구 관련법 조속한 개정도 촉구

"국민개인소득 5만불의 초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지방화를 성공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0일 세종시에서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도지사는 "특별법에 따라 설치 가능한 기회발전특구에 대해 지방정부와 기업체, 대학 등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파격적인 규제혜택과 세제혜택을 담은 관련법들이 조속히 개정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이전뿐만 아니라 지방에 소재한 기업들이 역차별 받지 않도록 지방기업의 공장 신·증설 등의 투자에 대해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이주호 사회부총리,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등 부처장관 및 국회의원, 지방 4대 협의체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시대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위원회는 향후 5년간 지방시대 국정과제와 지역공약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다양한 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관련 예산도 내년부터 부분적 반영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교육부의 지방대학 권한 이전으로 전국 최고 오지로 불리는 봉화·영양·청송군과 도서지역인 울릉군에도 대학과 기업이 들어가는 U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산업화·민주화를 이뤄낸 대한민국이 국민개인 소득 5만불의 초일류 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선 지방화를 반드시 성공시켜야만 한다"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으로 지방화의 핵심동력은 물론 지역이 주도하는 지방시대에 지방의 강력한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