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본격 시행, 1%대 수익률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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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일 본격 시행된다.
올 들어 판매가 시작된 후 3개월간 25만명이 가입해 3000억원이 디폴트옵션에 적립됐다.
━◇연 1% 수익률 방치된 자금 굴린다...디폴트옵션 12일 시행 ━디폴트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의 운용지시를 하지 않더라도 금융회사가 사전에 미리 정한 방법으로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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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가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일 본격 시행된다. 올 들어 판매가 시작된 후 3개월간 25만명이 가입해 3000억원이 디폴트옵션에 적립됐다. 평균 수익률은 약 3%(연환산시 12%)로 높은 수준이었다.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이라는 취지에 일단은 '합격'이라는 평이다. 다만 원리금보장 상품에 집중돼 있는 한계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금으로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에 맞는 상품 개발과 운용,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7월 12일 도입된 후 1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치는 동안 41개 사업자의 296개 상품이 출시됐다. 초저위험 상품이 41개,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상품이 각각 87,85, 83개다. 이 가운데 135개 상품이 3월 말 현재 실제 판매, 운용 중이며 약 25만명의 가입자가 3000억원의 퇴직연금을 디폴트 상품으로 적립했다.
아직 상품 수가 다양하지 않고 상품별 적립금 규모도 크지 않지만 제도가 본격 시행이 시작되는 만큼 디폴트옵션 가입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디폴트옵션 시행으로 원리금보장 상품의 자동재예치나 포괄운용지시가 불가능한 만큼 가입자들이 현금성 자산에 자금을 두기보다는 투자형 상품으로 눈을 돌릴 것이란 기대다. 각 사업자들은 디폴트옵션 시행을 맞아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며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가입자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다만 낮은 수익률의 원리금상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디폴트옵션 상품 마저도 대부분 원리금 상품인 초저위험 상품에 집중됐다는 한계가 나타났다. 총 가입금액 30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이 초저위험 상품에 적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적립금 통계를 살펴보니 대부분의 사업자가 90% 이상 원리금보장형 중심의 초저위험 상품에 자금이 집중됐다"며 "디폴트옵션 도입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률 수준은 웃도는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도록 투자형 상품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최종인 미래에셋증권 본부장은 "연금상품의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1%대의 원리금보장형 상품보다는 수익배당형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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