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명 몰린 현대차 ‘킹산직’ 공채…합격자 200명, 여성 단 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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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뤄진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 공개채용 합격자 200명 가운데, 여성은 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창사 이래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이 채용된 것은 처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10일 "현대차가 올해 신규 채용 예정인 기술직 직원 400명 가운데 20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며 "이 가운데 여성은 6명(3%)에 그쳤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 직원을 채용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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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이뤄진 현대자동차 기술직 신입 공개채용 합격자 200명 가운데, 여성은 6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창사 이래 기술직 신입 공채에서 여성이 채용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남성 중심적인 제조업 분야의 성평등 실현을 위해서라도 여성 직원 채용을 더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10일 “현대차가 올해 신규 채용 예정인 기술직 직원 400명 가운데 200명의 합격자를 발표했다”며 “이 가운데 여성은 6명(3%)에 그쳤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모두 700명의 기술직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금속노조는 “추후 발표될 500명의 신규채용 합격자 명단에 더 많은 여성 노동자가 배제 없이 채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지난 6일 200명의 합격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합격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인원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여성 직원을 채용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장직을 ‘기술직’이라고 부른다. 앞서 현대차는 3월2일 채용 누리집을 통해 기술직 채용 일정과 전형을 공개했다. 현대차의 기술직은 60살까지 정년 보장이 돼 ‘킹산직’(킹+생산직)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현대차는 채용에 응시한 인원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10년 만에 이뤄진 공개 채용에 18만명(온라인 커뮤니티 추정)이 몰렸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현대차의 기술직 신입 공채를 앞두고,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와 채용성차별철폐공동행동 등은 기자회견을 열어 “10년 만에 이뤄지는 현대차 기술직 공채에서 성평등한 채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현대차가 창사 이래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 직원을 채용한 적이 단 한차례도 없었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 기술직 직원 2만8천여명 가운데 여성은 약 2%(500여명)에 불과하다. 사내하청 소속으로 일하다가 정규직 전환이 된 경우가 절반쯤이고, 조립공장 상황에 따라 추천 등을 통해 입사한 이들이 절반 정도다.
오세진 기자 5s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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