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 서울대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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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에 입학하는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서울대학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대학알리미 정보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영재학교 학생 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KAIST), 켄텍(KENTECH), 서울대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영재고 출신 신입생 등록 비율이 10%를 넘는 대학은 카이스트와 켄텍 2개 대학이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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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에 입학하는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 비율이 서울대학교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공시한 대학알리미 정보에 따르면 국내 대학 중 영재학교 학생 등록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카이스트(KAIST), 켄텍(KENTECH), 서울대 순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올해 켄텍에 입학한 신입생 중 과학고 출신 비율은 14.7%였고, 특히 자율형 사립고 출신 비율은 25.7%로 전국 대학 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전국 단위 자립형 사립고' 학생 비율 또한 14.7%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켄텍이 한국전력 등 에너지 공기업이 밀집한 나주혁신도시에 설립돼 일부에선 지방대학으로 보는 시각도 있지만 지역별 학생비율을 보면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켄텍의 서울 출신 학생 비율은 13.8%로 카이스트(17.5%)에 비해선 소폭 낮지만, 지스트(7.0%), 유니스트(8.3%)와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대학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켄텍은 오히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학생들이 몰려 들고 있다는 평가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 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고교로 이공계 분야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최우수 인재들이 모인 곳이다. 영재고 학생들은 최상위권 이공계 대학에서도 전도유망한 전공을 찾아 대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 이들의 신입생 등록 비율은 각 대학의 수준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켄텍) 관계자는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켄텍으로 모이고 있다는 것은 켄텍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결과”라며 “향후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주=김선덕 기자 sd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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