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가 영공 침범" 北 주장에 합참 "허위사실"

김태훈 2023. 7. 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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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국 공군 정찰기의 영공 침범 의혹을 제기했다.

담화는 적대적 정탐활동을 한 대표적 기종으로 미 공군 RC-135, U-2S 정찰기와 RQ-4B(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등을 지목한 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군 공중감시 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이라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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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냐… 긴장 조성 행위 중단히라" 일침

북한이 미국 공군 정찰기의 영공 침범 의혹을 제기했다. 우리 군은 즉각 사실이 아니라며 자꾸만 긴장을 조성하려는 북한을 따끔하게 나무랐다.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성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작전 지역에 전개된 각종 공중정찰 수단들을 집중 동원해 조선반도(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적대적인 정탐활동을 유례없는 수준에서 벌리고(벌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합동참모본부 부대 마크. SNS 캡처
담화는 적대적 정탐활동을 한 대표적 기종으로 미 공군 RC-135, U-2S 정찰기와 RQ-4B(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 등을 지목한 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이 행사되는 영공을 수십㎞나 침범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공까지 무단 침범하며 광란적으로 벌리고 있는 미국의 도발적인 공중 정탐행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미 공군 전략 정찰기가 조선 동해상에 격추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덧붙였다.

또 영공을 침범하면 그때는 지대공미사일 등을 동원해 격추하겠다는 협박인 셈이다.

우리 군은 북한의 주장을 단호히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미군 공중감시 정찰자산의 한반도 주변 비행은 통상적인 정찰활동”이라며 “영공을 침범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을 겨냥해 “허위사실 주장으로 긴장을 조성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질타했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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