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심상찮네"…현대차, 日 판매 언제쯤 나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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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다시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엔화 약세 등으로 여전히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재진출 이후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일본 누적 판매는 712대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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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엔저로 가격경쟁력 하락
일본 MZ세대 중심 공략 지속
카쉐어링·콘텐츠 마케팅 강화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현대차가 일본 시장에 다시 진출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엔화 약세 등으로 여전히 판매에 고전하고 있다.
10일 일본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일본 판매는 30대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상반기 전체 판매도 상용차를 포함해 229대에 불과했다.
현대차는 앞서 지난 2009년 말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지 12년 만에 지난해 5월 일본에 재진출했다. 기존 내연기관차 대신 전기 스포츠실용차(SUV)인 아이오닉5와 수소전기 SUV 넥쏘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말 아이오닉5가 한국 자동차 역사상 처음으로 '2022~2023 일본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등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판매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5월 재진출 이후 지난달까지 현대차의 일본 누적 판매는 712대에 불과하다.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는 점도 현대차에 불리하다. 엔·원 환율은 이달 들어 장중 한때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졌다. 한국에서 차를 생산해 일본에 수출하는 현대차 입장에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 일본 현지에서 파는 차량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
현대차는 일본 MZ세대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계속 공략할 계획이다. 내연기관차보다는 전기차 등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고, 소유보다 공유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는 일본 진출 초기부터 일본 카쉐어링 업체 애니카(Anyca), 디엔에이솜포(DeNA SOMPO) 등에 아이오닉5 등을 공급한 바 있다. 또 올해부터는 자체 차량공유 서비스인 모션(MOCEAN)을 운영 중이다. 도쿄와 요코하마, 오키나와 등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점차 일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기업인 컬처컨비니언스클럽(CCC)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CCC는 문화 인프라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철학 아래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서점으로 유명한 츠타야 서점 등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콘텐츠 사업을 펼치는 기업이다. 콘텐츠를 중심으로 일본에서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일본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도 진행 중이다. 우선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아이오닉5 구매 고객에게 ▲충전비 10만엔(약 91만원) 지원 ▲11만엔(약 100만원) 특별 구매 지원금을 제공한다. 할부로 구입할 때는 0.9% 초저금리를 적용한다.
'현대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오닉5를 산 일본 고객에게 3년간 차량 점검과 검사는 물론 배터리 냉각수 교환과 외관 손상 관리까지 무상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자동차 시장은 좁은 도로가 많은 특유의 교통 환경과 각종 규제, 소비자의 자국산 차량 선호 등에 따라 외국 완성차 업체가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전환 시대를 이용해 다시 진입했지만, 안착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esu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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