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금호농협 APC, 복숭아 유통 큰손 부상

유건연 2023. 7.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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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금호농협(조합장 김천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복숭아 유통 큰손으로 부상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농협 APC는 지난해 천도계 2188t, 유모(털있는)계 1751t 등 복숭아 3939t을 취급해 131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농협은 재배단계부터 공선회원과 협력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농협은 예냉실, 저온저장시설과 함께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을 갖추고 회원들이 출하한 복숭아를 선별‧포장‧유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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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계 등 연간 3900여t취급
복숭아 매출액만 132억원 달해
공선출하회 가입 대기농가 줄서
경북 영천 금호농협 김천덕 조합장(가운데)과 직원, 이낙우 복숭아공선출하회장(왼쪽 네번째)이 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최상품 천도복숭아를 보여주고 있다.

경북 영천 금호농협(조합장 김천덕)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가 복숭아 유통 큰손으로 부상하며 농가소득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농협 APC는 지난해 천도계 2188t, 유모(털있는)계 1751t 등 복숭아 3939t을 취급해 131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227농가로 구성된 농협 복숭아공선출하회(회장 이낙우)는 복숭아 전량을 APC로 전속 출하한다. 공판장에 개별 출하하거나 직거래로 판매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시 제명 등 깐깐하게 관리한다. 

농협은 재배단계부터 공선회원과 협력해 고품질 복숭아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수확한 복숭아는 농가가 컨테이너 상자에 담아 APC로 출하하면 선별·포장·판매는 농협이 책임진다.

이낙우 회장은 “규약이 엄격하지만 공선회 가입을 원하는 농가가 많다”면서 “수확해서 농협에 갖다주기만 하면 돼 일손 절감은 물론 알아서 제값받고 팔아줘 농사지을 맛이 난다”라고 말했다.

농협은 예냉실, 저온저장시설과 함께 비파괴 당도선별기 등을 갖추고 회원들이 출하한 복숭아를 선별‧포장‧유통한다. 7~8월 성출하기엔 지역주민 등 하루 100명을 고용해 물량 납기를 맞춘다. 

주요 판매처는 이마트와 이마트 계열 노브랜드‧트레이더스, 서원유통, 홈쇼핑 등이다.

APC를 총괄하는 김장섭 강남지점장은 “하루 최대 1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대형 유통업체에 안정적으로 고품질 복숭아를 납품하고 있다”면서 “복숭아를 포함해 MBA포도, 샤인머스캣, 살구, 배도 함께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덕 조합장은 “공선출하회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고, 농협은 제값 받고 판매하는 체계가 정착했다”며 “수출 다변화와 판로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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