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인·기관 '팔자'에 2520선 턱걸이…삼성전자 0.57%↓

美 6월 고용지표 소화…中 경기부양 기대감 일부 유입
개인 나홀로 3128억 순매수
보험株 4.7%↑…전기전자 1%대↓
시총상위 혼조세…LG엔솔 2.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2520선을 턱걸이로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1포인트(0.24%) 내린 2520.7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528.08로 출발, 장중 254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2520선으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1억원, 1905억원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3128억원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 예상치 하회에도 실업률 하락, 시간당 임금 상승률 상승 등 여전히 미국 고용시장이 견조한 모습들이 나타나며 지표 결과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이벤트 부재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중국 6월 소비자물가,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큰 폭 하락, 디플레이션 우려로 부양책 기대가 일부 유입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4.72% 뛰었다. 건설업도 4.04% 올랐다. 금융업, 기계도 1%대 상승했다. 반면 전기와 전자는 1%대 하락했다. 의료정밀, 의약품, 서비스업 등도 1% 미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05930)는 0.57% 하락한 6만9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1.34% 내린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SDI(006400)는 각각 2.14%, 1.72% 빠졌다. 반면 포스코퓨처엠(003670)과 삼성생명(032830)은 각각 2.38%, 6.17% 급등했다. 삼성화재(000810)도 4.73%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5억5319만9000주, 거래대금은 9조5331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없이 4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52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