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가입한 日 디지털상 "머스크와 연락 안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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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공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가입자수가 출시 나흘 만에 1억명에 육박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 담당상(장관)도 스레드 계정을 만들고 의정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고노 장관은 스레드 계정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트위터를 사용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일론 머스크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일단 트위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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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트위터 병행하며 의정 홍보…265만 팔로워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메타가 공개한 소셜미디어 '스레드'(Threads) 가입자수가 출시 나흘 만에 1억명에 육박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한 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디지털 담당상(장관)도 스레드 계정을 만들고 의정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일본 IT미디어에 따르면 고노 장관은 출시 다음날인 지난 7일 스레드 계정을 개설한 뒤 각종 회담 사진 등을 업로드하고 있다. 10일 기준 고노 장관의 팔로워수는 8000명을 넘어섰다.
고노 장관은 스레드 계정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최근 트위터를 사용하기 어려워진 것 같다"며 "일론 머스크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아 일단 트위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지난 1일 하루에 열람 가능한 게시물수를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로 인해 트위터 사용에 불편을 느낀 고노 장관이 트위터를 소유한 머스크에 친근감을 드러내면서도 날카로운 농담을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노 장관은 현재 트위터에도 의정 활동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고 있어 당분간은 스레드와 트위터 사용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노 장관은 그간 트위터에 일본어와 영어로 작성한 게시물을 활발하게 올리며 지금까지 265만명의 팔로워수를 기록했다.
스레드는 초기 트위터처럼 게시물 1개당 글자수를 500자 이내로 엄격히 제한해 텍스트 기반 소통에 주력했다. 20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메타의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돼 진정한 '트위터 대항마'란 평가를 받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미국 유명인사들도 속속 스레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스레드의 기능과 형태가 기존 트위터와 지나치게 유사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트위터 측은 메타가 자사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에선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스레드 출시가 잠정 보류됐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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