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50층 초고층’ 개발…1만1800채 ‘미니 신도시’ 탈바꿈

이소정 기자 2023. 7.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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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개발된다.

서울시는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아파트 등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이 중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77만3000㎡, 약 23만4000평)은 50층 내외, 총 1만1800세대 규모의 여가·문화 수변거점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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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압구정 2~5구역 전체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50층 이상 초고층으로 개발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1만1800채의 ‘미니 신도시’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초기 단계부터 주민과 함께 계획안을 마련해 재건축 사업이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압구정동에서는 미성 현대 한양아파트 등 1만여 가구가 6개 구역으로 나뉘어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이 중 2~5구역이 신통기획에 참여했다.

대상 단지는 신현대로 불리는 현대 9·11·12차(2구역), 현대 1∼7·10·13·14차(3구역), 현대 8차와 한양 3·4·6차(4구역), 한양 1·2차(5구역) 등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77만3000㎡, 약 23만4000평)은 50층 내외, 총 1만1800세대 규모의 여가·문화 수변거점 아파트 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공공기여 원칙에 따라 공공임대주택 1200여 세대도 포함된다.

한강변 스카이라인 계획안. 서울시 제공
시는 부채꼴로 펼쳐진 압구정의 특징을 살려 한강변 파노라마 경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높이 규제를 폐지했다. 최고 층수는 50층 내외로 기획했다. 시 관계자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도입할 경우 높이 계획을 유연하게 적용해 50층 이상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성수와 압구정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압구정~성수 보행교’를 만들 계획이다. 또 한강 남북 간 보행축에 상업시설, 주민공동시설, 생태 녹지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지구단위계획안을 지난달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열람 공고 중이다. 이후 도시 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 절차를 거쳐 신속하게 계획을 결정해 고시할 계획이다. 조남준 도시계획국장은 “압구정 재건축이 선도적 주거문화 조성을 통해 한강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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