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정부 "옐런에 고율관세 폐지·중국기업 탄압 중단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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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9일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중국 주무부처인 재정부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측이 논의한 사안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고율 관세를 폐지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억압 을 중단하는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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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수출 통제 완화·신장산 제품 금수 철회 등도 요구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6~9일 나흘간의 방중 일정을 마무리한 가운데 중국 주무부처인 재정부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측이 논의한 사안에 대해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 측에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 온 고율 관세를 폐지하고, 중국 기업에 대한 억압 을 중단하는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양국의 합의에 따라 6~9일 중국을 방문한 옐런 장관은 7일 리창 국무원 총리와 만나 미중관계의 중대한 사안을 논의했고, 8일에는 ‘미중 경제무역협상 주도자(책임자)’ 허리펑 부총리와 만나 양국 및 전세계 경제금융 정세, 세계적인 공동과제, 상호 관심사 등에 대해 깊이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중국 재정부는 “양측은 관련회담을 진솔하고 깊이 있고 건설적인 대화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 측은 회담에서 건전하고 안정적인 관계는 양국뿐만 아니라고 세계 평화와 발전에 도움이 되고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은 양국 교류의 기본적이고 정확한 원칙임을 확인했다”면서 “미국 측이 실질적인 태도를 갖고 중국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노력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 재정부는 중국 측이 회담에서 ▲미중관계 상생협력의 본질을 설명했고 ▲미국의 경제 제재와 압박에 대한 중국 측의 우려와 관련해 미국 측이 실제 행동으로 대응하기를 요구했으며 ▲건전한 경제 경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천명했고▲글로벌 도전을 공동으로 대응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측은 회담에서 우리의 발전이 미국에게 도전이 아닌 기회이며, 미중이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의 현실적 요구이자 정확한 선택으로 본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미국 측은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를 추구하지 않고, 세계 최대의 두 경제대국을 디커플링하는 것은 두 나라에 재앙적일 것이며, 세계를 불안정하게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재정부는 또 “최근 몇 년 간 미국 측은 일련의 대중국 경제 제재와 억압 조치를 취했는데 이는 중국 시장주체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고, 미중 관계 민의의 기초를 훼손했다고 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회담에서 미국 측에 대중국 (고율) 관세를 철회하고 중국 기업을 억압하는 것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면서 “또한 양국 상호 투자를 공평하게 대우하고 대중국 수출 제한을 완화하며 신장위구르자치구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령을 해제하는 등 측면에서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중국 측의 중대한 우려에 대응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재정부는 "양측은 미중 정상 발리회담의 공동인식에 따라 향후 경제 영역에서의 고위급 회동과 교류를 이어가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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