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뱀그룹, 구속된 원영식 회장과 선 긋기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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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그룹 초록뱀그룹이 최근 주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회장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초록뱀그룹 김세연 그룹경영위원회 의장은 오늘(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회장의 퇴임 소식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원 회장은 초록뱀그룹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퇴임하며 영업활동은 물론 투자와 재무 활동에도 어떤 직책과 직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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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그룹 초록뱀그룹이 최근 주가 조작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된 원영식 회장과의 선 긋기에 나섰다.
초록뱀그룹 김세연 그룹경영위원회 의장은 오늘(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 회장의 퇴임 소식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최진욱 이웅길 초록뱀미디어 대표, 신범용 더메디팜 대표 등도 참석했다.
김 의장은 "원 회장은 초록뱀그룹 모든 직위에서 물러나 퇴임하며 영업활동은 물론 투자와 재무 활동에도 어떤 직책과 직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 회장의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그룹사 차원의 지배 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초록뱀그룹의 모든 회사는 문제의 소지가 있는 메자닌 투자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선언했다. 메자닌은 주식과 채권 사이 성격을 갖는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의 상품을 의미하며, 검찰 수사가 원 회장의 메자닌 투자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끝으로 김 의장은 "최대주주(원 회장) 구속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29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 등의 혐의를 받는 원 회장이 구속됐다. 그는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 씨에게 자금을 대주고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YTN 오지원 (blueji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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