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내일 만난다…이낙연 귀국 후 2주 만

11일 저녁 만찬 회동
‘당 혁신안’ 논의되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장인 김윤걸 전 교수 빈소에서 이재명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공동취재)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오는 11일 회동한다.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후 약 2주 만의 만남이다.

민주당 대표실은 10일 “이재명 대표는 오는 11일 저녁 이낙연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고 공지했다.

약 1년간 해외에 나가 있던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후 둘의 회동 여부, 시점 등이 관심사였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는 것으로 사실상 정치 행보를 재개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했고,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에 친이재명계(친명계)는 이낙연 전 대표가 하루빨리 이재명 대표와 만나 당내 통합, 정부 여당에 맞서 힘을 합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만남에서 당 혁신 방안 등과 관련한 논의가 오갈지 주목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2일 광주에서 "민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혁신을 이뤄 국민 신뢰를 회복하고 필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민주당은 회동 결과에 대해 서면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