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마시기도 겁난다”…생수 물가 상승률 11년 만에 최고치

장우진 2023. 7. 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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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작년 동월보다 10.8% 올랐다.

생수의 물가 상승률은 1월 0.4%에서 2월 7.3%, 3월 10.1%, 4월 10.2%, 5월 9.3%로 매달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수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주요 생수 제품 가격이 인상된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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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 칠성몰 홈페이지

지난달 생수 물가 상승률이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생수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2.09로 작년 동월보다 10.8% 올랐다.

이는 2012년 6월(11.6%) 이후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생수의 물가 상승률은 1월 0.4%에서 2월 7.3%, 3월 10.1%, 4월 10.2%, 5월 9.3%로 매달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수 물가 상승률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인 것은 주요 생수 제품 가격이 인상된 여파다.

롯데칠성음료는 작년 12월부터 아이시스 등 생수·음료 제품 출고가를 평균 8.4% 인상했다. 편의점 가격은 3월부터 적용돼 500㎖ 제품의 가격은 950원에서 1100원으로 15.8%, 2ℓ 제품은 1700원에서 1950원으로 14.7% 각각 인상됐다.

올 2월에는 제주도개발공사가 생수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인 제주삼다수 출고가를 평균 9.8% 올렸다. 이는 2018년 이후 5년 만의 가격 조정이었다.

해태htb도 2월부터 강원평창수 제품 가격을 인상했고, 동원F&B는 올해 4월 대리점 경로에 한해 동원샘물 가격을 4% 올렸다.

반면풀무원은 3월부터 풀무원샘물 출고가 5% 인상을 추진하다가 이를 철회했다. 농심도 지난 2018년 1월 백산수 출고가를 평균 7.8% 인상한 이후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가공식품은 출고가가 인상돼도 기존 재고가 먼저 소진되는 데 시간이 걸려 통상 3∼4개월 정도 이후 물가 영향이 나타난다. 이에 7월 이후에도 생수 물가 상승 폭은 더 커질 가능성이 나온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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