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주인 찾는 KDB생명, 하나금융 품에 안길까...인수전 공식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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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냈다.
지난 10년간 새주인을 찾아 온 KDB생명과 비금융 계열사를 강화하고자 하는 하나금융의 니즈가 맞아 떨어질지 주목된다.
하나금융 측은 그간 "공식 의견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이날 하나금융이 한국거래소에 KDB생명 입찰 참여 보도와 관련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대해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KDB생명 인수전 참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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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KDB생명 인수전에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냈다. 지난 10년간 새주인을 찾아 온 KDB생명과 비금융 계열사를 강화하고자 하는 하나금융의 니즈가 맞아 떨어질지 주목된다. 하나금융이 유일하게 입찰에 참여한 만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금융은 10일 공시를 통해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사실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따.
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KDB생명 매각 주관사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LOI)를 단독으로 제출했다. KDB생명은 KDB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지분 92.73%를 보유 중인 국내 중형 생보사다. 매각 대상은 KDB산업은행과 칸서스자산운용이 보유한 KDB생명 지분 92.73%다. 매각금액은 2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하나금융 측은 그간 “공식 의견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지만, 이날 하나금융이 한국거래소에 KDB생명 입찰 참여 보도와 관련한 한국거래소 조회공시에 대해 비구속적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서 KDB생명 인수전 참전을 공식화한 셈이다.
하나금융은 그동안 보험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보험계열사에 하나생명을 두고 있으나 추가 보험사 인수를 통해 덩치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하나생명의 총자산은 지난 3월 말 기준 6조3265억 원으로 생명보험사 23곳 중 17위 수준에 불과하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도 “보험, 카드,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M&A를 포함한 모빌리티, 헬스케어, 가상자산 등 비금융 부문에 대한 적극적인 제휴와 투자를 통해 새로운 영역으로 업(業)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권에선 매각 노력을 해온 산업은행의 니즈와 하나금융의 비은행 영토 확장이 맞아 떨어지면, 실제 거래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실제 산업은행은 지난 10년 간 다섯 차례에 걸쳐 KDB생명을 매각하려고 시도했지만 계속 무산돼왔다. 향후 하나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6~7주간 실사 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유은실 (ye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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