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게임 체인저 `SMR` 개발 본게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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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원자력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 롯데시티 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우리가 개발하는 혁신형 SMR은 2030년대에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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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피동형 안전계통 등 혁신기술 접목
두산, 포스코 등 민간과 시장 진출 모색
우리나라가 원자력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2028년까지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2030년대 해외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대전 롯데시티 호텔에서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두 부처가 공동으로 올해부터 6년 간 총 3992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한국형 SMR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단은 사업을 총괄하는 전담 조직으로, 지난 2월 설립됐다.
원전 시장은 안전성, 수용성, 투자 리스크 등에서 대형 원전이 한계를 드러내면서 소형원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300㎽ 이하 출력의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탄소배출이 거의 없고 안전성과 경제성, 유연성을 갖춰 차세대 소형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다.
SMR은 아직 기술개발 초기 단계로, 원자력 선도국을 중심으로 SMR 기술과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금까지 80종 이상의 SMR이 개발됐는데 미국 뉴스케일의 모델이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가 개발하는 혁신형 SMR은 2030년대에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갖추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표준설계인가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획득한 SMART(스마트) 개발을 통해 획득한 원천기술에 새로운 개념의 모듈화 설계, 완전 피동형 안전계통, 무붕산 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등 신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표준설계·검증, 인허가 심사를 거쳐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나선다.
사업에는 정부와 공공기관 외에 14개 기업이 참여하고, 내년부터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설계, 계측, 운영, 정비·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20여개 기업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상용화 과정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범식에서는 김한곤 사업단장이 '혁신형 SMR 기술개발 비전'을 발표하고 참여 기업인 미래와도전이 '혁신형 SMR 중소기업 협력방안', 포스코이앤씨가 '혁신형 SMR 참여 및 협력방안'을 각각 소개했다. 이어 과기정통부, 산업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등과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민간기업 26개사가 성공적인 개발 의지를 표명하는 '민관 공동협력 선언식'을 가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 공동협력 선언을 바탕으로 사업단이 중심이 돼 긴밀히 협력하길 기대한다. 혁신형 SMR 성공을 위해 연구개발 지원과 민관 협의체 신설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경성 산업부 차관은 "혁신형 SMR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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