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잡는다...‘일품진로 오크43’ 출시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3. 7. 1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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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수 증류주 인기 트렌드 반영
25~43도 증류주 라인업 완성
하이트진로, 일품진로 오크43 출시 <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가 프리미엄 초고도 증류주인 ‘일품진로 오크43’을 출시했다. 높은 도수의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끌자 시장 선점에 나섰다고 풀이된다.

10일 하이트진로는 창사 99주년을 맞아 일품진로 오크43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12년 목통 숙성 원액을 첨가해 만든 알코올 도수 43도의 증류식 소주다.

12년 목통 숙성 원액은 엄격한 온도·습도 관리 하에 오랜 시간 보관한 원료로, 깊고 부드러운 풍미와 향을 최적으로 조합할 수 있게 한다. 스트레이트, 온더락, 하이볼 등 음용 방식에 따라서도 각각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하이트진로의 설명이다.

제품의 외형까지도 ‘로열 프리미엄급’으로 준비됐다. 라벨은 검정색, 제품명과 왕관은 금색으로 칠해 전체적으로 프리미엄을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고도수 증류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발맞춘 조치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측은 최근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초고도수 증류주는 지난 2020년 이후 2년간 연평균 판매 증가율이 116.7%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나심비(나+심리+가성비의 합성어로, 가격과 성능을 비교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에만 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 트렌드)’와 홈술 트렌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일품진로 오크43은 10년 이상 목통 숙성 원액의 향과 맛으로 인기를 끌었던 ‘일품진로 10년 숙성’ 제품을 대체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알코올 도수 25도), ‘진로1924헤리티지’(30도), 매년 출시하는 ‘일품진로 고연산’(31도), 일품진로 오크43까지 증류주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일품진로 오크43은 정식 출시 전 미니 팝업 스토어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에서 만날 수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국내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증류주 시장 선도를 위해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하이트진로의 99년 역사와 정통성으로 만든 술인 만큼 진정한 ‘로열 프리미엄 증류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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