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 이준호♥임윤아 첫키스…'킹더랜드', 반환점 찍고 로맨스 직진
배우 이준호와 임윤아가 비로소 맞닿았다. 뜨거운 첫 키스를 시작으로 반환점에 도달한 드라마 '킹더랜드'. 실제 열애설까지 부른 작품의 화제성을 살펴봤다.
◆열애설 부른 이준호·임윤아 케미
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에선 구원(이준호)과 천사랑(임윤아)의 입술이 마침내 닿았다. 반환점인 8회만에 본격적으로 로맨스가 시작된 것.
시청률로 입증된 로맨스였다. 수도권 13.4%를 기록하며(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화제성도 뒤따랐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 조사 결과, '킹더랜드'는 2주 연속으로 TV-OTT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준호와 임윤아 역시 각각 출연자 부문 화제성 1, 2위에 오르며 대세 자리를 지켰다.
글로벌 반응도 치솟았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 TOP10 TV 비영어권 부문 주간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기도. 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함께 뒤따랐다.
화제성 요인은 단연 이준호와 임윤아의 로맨스 케미다. '혐관'에서 호감으로, 호감에서 썸 단계를 지나 연인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존재감만으로 설득해 냈다. 호기심과 호감 사이, 설렘의 농도를 서서히 짙게 만드는 두 사람의 열연이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무엇보다 재벌 후계자이자 킹호텔 본부장으로서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이면서도 반전 허당미를 가진 이준호, 섬세한 감정 연기로 코믹부터 멜로까지 입체감 있게 소화하는 임윤아의 연기가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실제 열애설까지 제기되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두 배우 측 소속사 모두 "친한 사이지만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잇따라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두 사람의 로맨스 호흡이 실제 연인 같았기 때문 아니냐"는 '웃픈' 해석도 나왔다.
◆클리셰로 증명한 클래식의 가치
'킹더랜드'에는 과거 2000년대 흥행 드라마들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차가운 재벌 남주와 가난하지만 씩씩한 여주. 남모를 아픔이 있는 남주를 위로하고 치유하며 사랑을 완성하는 여주의 이야기. '킹더랜드'의 서사를 요약하는 공식이기도 하다.
20년이 훌쩍 넘은 지금, '킹더랜드'가 꺼낸 카드는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과 같은 공식의 '신데렐라' 클리셰였다. "시대가 달라졌고, 더 이상 먹히지 않을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를 기분 좋게 불식시킨 '킹더랜드'다.
흥행 공식을 따르더라도, 시대에 맞춰 클리셰는 조금씩 변주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한치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스토리는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킹더랜드'의 성공은 '레트로'와 '복고'가 2023년의 트렌드로서 이따금씩 고개를 내미는 이유와도 궤를 같이 한다.
이준호는 '킹더랜드' 제작발표회 당시 클리셰의 클래식함을 강조했다. "아는 맛이 진국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그렇다. 다소 클리셰적이지만, 클래식하다고 본다. 어찌 보면 뻔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을 요즘 느낌에 맞게 재해석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2막 돌입 '킹더랜드', 어차피 해피엔딩?
이준호와 임윤아의 키스신으로 로맨스 관계의 본격 진전이 예고된 가운데, 후반부를 둘러싼 궁금증도 커지고 있는 상황.
이준호는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킹더랜드'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그는 "구원과 천사랑의 관계가 급물살을 탄다"며 "구원에게 큰 변화가 온다. 그 이후 진전된 로맨스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간의 클리셰에 다시 '킹더랜드'를 비춰본다면, 두 사람의 사랑에는 최소 한 차례 이상 위기가 닥칠 가능성이 높다. 짝사랑을 마치고 쌍방 로맨스에 돌입한 이준호와 임윤아가 주변인들의 반대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끝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아니면 예상치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iMBC 백승훈 | 사진 iMBC DB | 사진제공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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