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두다 이웃 살해…"자고 일어났더니 사망" 혐의 부인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집에서 바둑을 두다가 시비가 붙어 이웃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60대 남성 A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쯤 서귀포시 보목동 주거지에서 50대 이웃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에서 바둑을 두다가 시비가 붙어 이웃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경찰은 A씨와 B씨가 사건 전날 A씨의 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고 바둑을 두다 시비가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둘은 같은 건물에서 따로 월세살이를 하는 이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일 A씨는 "밤늦게 잠들었다가 일어나 보니 B씨가 내 방에서 죽어있었다"며 이웃을 통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범행에 쓰인 흉기 등을 발견하고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에서 바둑을 두다가 시비가 붙어 이웃을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신수정 기자]

경찰은 A씨에게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