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승 기운 이어가는 한화, '지키는 야구' 완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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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은 끝났어도 날갯짓은 멈추지 않았다.
한화는 이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으나 기세만큼은 꺾이지 않고 잘 유지해오고 있다.
한화가 '연승 뒤 연패'라는 불길한 징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불펜진의 힘 덕분이다.
한화 구원진은 8연승 기간(6월 21일∼7월 1일)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했고 이후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80(2위)의 위력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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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연승 행진은 끝났어도 날갯짓은 멈추지 않았다.
한화는 이달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연승 도전에 아쉽게 실패했으나 기세만큼은 꺾이지 않고 잘 유지해오고 있다.
지난주 4위 롯데 자이언츠(4∼6일), 2위 SSG 랜더스(7∼9일)와 연달아 맞붙는 일정에서 2승 2패를 거둬 손해 보진 않았다.
한 경기씩 장맛비로 취소된 가운데 각 시리즈에서 1승씩 올려 분위기가 처지는 것을 막았다.
10일 현재 한화는 9위에 있지만 6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는 2경기, 4위 롯데와는 4경기에 불과하다.
한화가 '연승 뒤 연패'라는 불길한 징크스를 피할 수 있었던 것은 불펜진의 힘 덕분이다.
한화 구원진은 8연승 기간(6월 21일∼7월 1일)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했고 이후 5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1.80(2위)의 위력투를 이어갔다.
선발진이 다소 난조를 겪고 타선도 부진에 빠진 상황과 대조된다.
한화의 선발 평균자책점은 연승 기간 1.39(1위)에서 4.88(7위)로 치솟았다.
타선의 힘도 빠졌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274(3위)에서 0.122(9위)로 추락했다.
함께 하락 국면에 빠질 만한 상황임에도 불펜진이 꿋꿋이 제 몫을 해주는 상황이 신기할 정도다.
불펜진 활약의 바탕에는 확실해진 보직 구분이 있다.
지난 5월 최원호 감독을 선임한 한화는 '리빌딩 종료'와 동시에 '이기는 야구'를 선언하며 투수 보직 정립을 내걸었다.
그리고 주현상, 이태양, 김범수,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투수는 자신이 등판하는 시점을 예측할 수 있고 불필요한 웜업이 줄어들면서 체력과 집중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것이 한화의 분석이다.
특히 무더워지는 날씨로 많은 팀이 지치는 시점에서 효율적인 마운드 운용 방안이 세워진 것은 호재가 아닐 수 없다.
지난달부터 구축된 현 체제가 후반기 들어 무르익는다면, 한화표 '지키는 야구'가 완성될 수 있다.
이동걸 한화 불펜코치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금의 불펜진은 사이드암(강재민), 좌완(김범수), 우완(주현상·이태양·박상원)으로 구성도 다양하고 구위도 리그 상위권"이라면서 "(순위 상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들의 공을 믿는다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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