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R 개발에 민관 자금 4000억 투입

김만기 2023. 7.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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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이 소형원전 중심으로 재편되는데 발맞춰 올해부터 4000억원을 투입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올해부터 6년간 과기정통부 1510억원, 산업부 1237억원, 민간 1245억원 등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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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SMR 시장 4800억弗 전망
2030년 시장 진출 위해 R&D
민간기업 20여곳 이상 참여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을 방문해 소형모듈원자로(SMR)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이 소형원전 중심으로 재편되는데 발맞춰 올해부터 4000억원을 투입해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올해부터 6년간 과기정통부 1510억원, 산업부 1237억원, 민간 1245억원 등 총 39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SMR 세계 시장규모는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가 2035년까지 최대 4800억 달러(약 626조4500억원)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2030년대 본격적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 경제성, 유연성을 모두 갖추도록 개발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 R&D에 참여하는 민간기업은 총 14곳이며, 내년부터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설계·계측·운영·정비·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20여 곳 이상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상용화 과정에서는 더 많은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혁신형 SMR은 'SMART' 개발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에 새로운 개념의 모듈화 설계, 완전피동형안전계통, 무붕산운전, 내장형 제어봉구동장치 등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다. 올해 말까지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이후 표준설계 및 검증, 인허가 심사를 거쳐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산자부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비영리법인 '혁신형 SMR 기술개발 사업단' 설립을 완료하고, 이날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축사에서 "혁신형 SMR의 적기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민간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오늘 선포한 민·관 공동협력 선언을 바탕으로 사업단이 중심이 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한곤 사업단장은 "2028년까지 반드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해 2030년대 해외 수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식은 민·관 협력의 중요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관계기관의 기술개발 전략 발표와 혁신형 SMR 기술개발 민·관 공동협력 선언식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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