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흑산도항 내 양식시설 정비 완료…사업비 28억 투입

박상수 기자 2023. 7. 1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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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흑산도항 내의 양식시설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신안군은 국가로부터 수용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흑산도항 개발사업'의 이해 당사자(양식어업인)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항 내 양식시설 매입이라는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했고, 수년간 어업인의 이해와 설득을 통해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군비 100%를 지원해 전량 매입·철거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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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뉴시스] 흑산도항 내 양식시설 철거 전(위)과 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흑산도항 내의 양식시설 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신안군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군비 28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 흑산도항 정비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흑산도항 개능개선과 청정어항 조성을 위해 항내 양식시설 매입과 위탁 철거(29어가, 12.8ha, 가두리 951칸, 연승식 245줄), 수중 잔존물 인양 등이 추진됐다.

흑산도항 내에서는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8년 동안 전복, 다시마 등이 양식돼 왔다.

해양수산부의 2019년도 '흑산도항 개발사업' 시행에 따라 총 12.8ha의 면적은 2025년까지 어업권이 한시적으로 연장됐다.

하지만 양식업을 천직으로 여겨온 어업인들로서는 생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이들은 정부와 신안군을 상대로 수년간 한시적 연장 철회와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했다.

신안군은 국가로부터 수용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흑산도항 개발사업'의 이해 당사자(양식어업인)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항 내 양식시설 매입이라는 합리적인 방향을 제시했고, 수년간 어업인의 이해와 설득을 통해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군비 100%를 지원해 전량 매입·철거를 완료했다.

이번 흑산도항 내 양식시설이 철거되면서 오랜 기간 가려진 흑산도의 관문과 경관들이 새롭게 드러났다.

흑산도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공간과 여건이 제공됨으로써 지역관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신안군은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흑산공항 개항 예정에 따른 지역현안 등 실효성 있는 관광산업을 개발해 새롭고 다양한 소득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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