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새 역사 쓰고파" 제로베이스원, 5세대 보이그룹 포문 여나[종합]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가요계 첫 발을 내디딘다. 앞서 '걸스 플래닛'을 통해 데뷔한 그룹 케플러에 이어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본격적으로 5세대 보이그룹의 포문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로베이스원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선발된 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 9명으로 이뤄진 보이그룹이다.
이날 멤버들은 설레는 표정으로 데뷔 소감을 말했다. 김규빈은 "꿈에 그리던 데뷔를 하게 돼 떨린다"라며 진심을 다해 준비한 만큼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김지웅은 "지금은 아직 피어오르는 꽃이지만 거대하게 피는 꽃이 되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장하오는 "첫 앨범 활동 건강하게 행복하게 할 테니 우리의 성장을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리더를 맡은 성한빈은 "아홉 멤버들의 꿈이 꽃피는 순간에 함께해줘 감사하다"라며 "그동안 많이 노력해 이번 활동이 기대된다, 오늘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김태래는 "많은 관심과 사랑 덕에 제로베이스원으로 데뷔하게 됐다"면서 "사랑을 표현하는 아티스트가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건욱은 "꿈에만 그리던 데뷔를 하게 됐는다. 오늘만을 위해서 아홉명이 뭉쳐 준비했으니 많은 사랑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보이즈 플래닛' 종영 후 지난 3개월 간 근황에 대해서 멤버들은 "팬분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했다"면서 "그간 리얼리티'캠프 제로 베이스원'과 '케이콘 재팬'을 통해 팬들을 만났다"고 전했다.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이 시대 청춘의 모습 즉, 찬란한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담았다. 성한빈은 "그늘이 있어야 청춘이 더 반짝일 수 있다"면서 "제로베이스원만이 할 수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앨범에 대해 소개했다. 박건욱은 "저희도 연습생 생활을 거치며 미래에 대한 고민도 하고 방황도 했다. 어른이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타이틀곡 '인 블룸'(In Bloom)은 빈티지한 감성과 트렌디함이 공존하는 드럼 앤드 베이스 장르로, 데뷔 앨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곡이다. 세계적인 밴드 아하(A-Ha)의 '테이크 온 미'(Take On Me)의 메인 리프를 오마주해 친숙한 멜로디로 중독성을 자아낸다 김지웅은 "흔들리고 피지 않는 꽃이 없는 것처럼, 미완성이지만 어렵게 뗀 첫걸음으로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앨범에는 팀의 시작을 알리는 곡인 '백 투 제로베이스'(Back to ZEROBASE)를 비롯해 정상을 향해 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뉴 키즈 온 더 블록'(New Kidz on the Block), 소년의 풋풋한 마음을 표현한 '우주먼지 (and I)', 제로베이스원만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그린 '아워 시즌'(Our Season),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담은 장하오의 솔로곡 '얼웨이즈'(Always) 등 다채로운 장르의 총 6개 트랙이 수록됐다.
제로베이스원이 데뷔하는 이날, 3세대 대표 보이그룹 엑소도 정규 7집으로 컴백한다. 김규빈은 "연습생 때부터 존경하던 선배님과 같은 날 앨범을 내게 돼서 영광이다. 함께 음악방송 무대에 오른다면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엑소 선배님들께 '이런 신인 그룹이 있구나'라고 각인시켜드리고 싶다. 신인의 패기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바랐다.
제로베이스원은 정식 데뷔 전부터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했다.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선주문 108만장을 돌파하며 K팝 데뷔 앨범 신기록을 쓴 상황. 장하오는 "데뷔 전부터 대단한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도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음악방송 1위다. 김규빈은 "1위를 한다면 재밌는 앙코르 무대로 팬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해 기대감을 심었다. 리키는 "신인상이 목표"라며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소중한 상이다. 영광스러운 순간을 팬분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장하오는 "제로베이스원만 보여드릴 수 있는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하나의 장르가 되고 싶달"면서 "최초의 기록들을 만들어 나가며 K팝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싶다"고 바랐다.
제로베이스원은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YOUTH IN THE SHADE)을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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