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여자축구 대표팀, 세계군인선수권대회서 첫 우승

박응진 기자 2023. 7. 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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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출전, 프랑스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7년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 창단 이후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대회 첫 우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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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서 '1대 0'으로 프랑스 물리치고 금메달 획득
2007년 창단 이후 16년 만… "수사불패 정신의 쾌거"
(국방부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 네덜란드 스파켄뷔르흐에서 열린 제14회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출전, 프랑스를 상대로 1대 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2007년 국군 여자축구 대표팀 창단 이후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대회 첫 우승 기록이다.

10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군 여자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3개 조 중 B조로 편성돼 조별 예선리그에선 프랑스에 1대 2로 패하기도 했으나, 캐나다·탄자니아를 각각 7대 0과 2대 0으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어 준결승전에선 C조 1위 카메룬을 상대로 4대 1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선 경기 시작 5분 만에 박예나 하사가 찔러 준 공을 이정민 하사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앞서 나갔다.

이후 우리 팀은 프랑스 팀의 주요 공격 경로를 차단하는 등 경기 주도권을 지켜내면서 우승할 수 있었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자축구 세계군인선수권대회'는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CISM)가 주최하는 FIFA 공인 대회로서 올해 대회엔 개최국 네덜란드를 비롯해 우리나라와 프랑스·미국·독일 등 11개 나라 여군이 참가했다.

우리 군은 2008년 CISM 주최 여자축구대회에 처음 출전했으며, 이번이 10번째 대회 참가였다.

선수단장으로서 현지에서 팀을 이끈 국군체육부대 참모장 이창섭 대령은 "세계군인여자축구대회에서 준우승만 3번 차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었다"며 "모든 선수가 하나 된 전우애를 바탕으로 수사불패(雖死不敗·비록 죽는 한이 있어도 지지는 않겠다는 뜻)의 강한 군인정신이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우리 군 대표팀에 보낸 축하 서한에서 "16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올라 대한민국의 저력을 전 세계에 떨친 선수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우리 군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엔 국내 실업팀 연맹전 '2023 WK리그'에 참가해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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