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뛰어넘겠다” 제로베이스원, K팝 5세대 포문 활짝[SS현장]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의 찬란한 여정이 시작됐다.
제로베이스원은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탄생한 9인조 보이그룹이다. 1위를 차지한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중국인 연습생 장하오를 포함해 성한빈, 석매튜, 리키, 박건욱, 김태래, 김규빈, 김지웅, 한유진 등 9명이 최종 데뷔조로 확정됐다. 이들은 2년 6개월 동안 제로베이스원으로 활동한다.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지웅은 “데뷔를 준비하는 하루하루가 소중했다. 아직 피어오르지 않았지만, 거대한 꽃이 피어오를 때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떨리는 데뷔 소감을 말했다. 장하오는 “긴장되지만 영광이다. 건강하게 행복하게 활동하겠다”며 “제로베이스원의 성장을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다.
그룹명은 제로(0)에서 시작해 원(1)으로 탄생하는 아홉 멤버의 ‘찬란한 시작’을 의미한다. 미완성인 0부터 1까지 제로베이스원이 걷게 될 자유로운 여정을 팬들과 함께하겠다는 멤버들의 다짐도 내포하고 있다. 김태래는 “막 한팀이 된 팀원들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앨범을 준비하며 대화를 많이 나눴다”고 데뷔조 결성 후 3개월의 근황을 전했다.
제로베이스원의 데뷔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는 청춘의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불안정함을 그렸다. 성한빈은 “무엇보다 지금 이순간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진심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건욱은 “대부분 청춘은 아름답고 찬란하고 이겨내야 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이면의 모습을 들여다봤다. 연습생 생활을 길게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방황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 시간을 지나보니 어른이 되기 위한 성장통이었고, 멋진 아티스트가 되기 위한 그늘이었다는 생각이 들다. 아름다움 속 그늘을 저희만의 색깔로 풀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 곡 ‘인 블룸(In Bloom)’은 데뷔 앨범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곡으로, 아직은 불완전하고 미숙하지만 그래서 더욱 미래가 기대되는 제로베이스원의 첫걸음을 예고한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최초로 공개한 무대에선 청량하고 몽환적인 분위기 속 소년미 가득한 멤버들의 비주얼과 함께 빠른 비트 속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세계적인 밴드 아하(A-Ha)의 ‘테이크 온 미’의 메인 리프를 오마주해 질주하듯 빠른 템포로 전개되는 후크는 청량하고 경쾌한 무드를 고조시킨다. 김지웅은 “미완성적인 우리지만 어렵게 뗀 첫걸음으로 너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마음을 담은 청량한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데뷔조 결성 단계부터 글로벌 팬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제로베이스원은 역대 K팝 그룹 최초로 데뷔 앨범 ‘밀리언셀러’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음반은 예약 판매 시작 13일 만에 선주문량 108만 장을 넘기며 역대 K팝 그룹의 데뷔 앨범 선주문량 최다 기록을 세웠다.
또한 데뷔조를 결성한 지 6일 만에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100만을 돌파하며 일주일 내에 100만 팔로워에 도달한 최초의 K팝 그룹이 됐다. 장하오는 “앞으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데뷔 전부터 신기록을 새로 쓰고 비약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탈신인급’ 파급력을 보여주고 있는 아홉 멤버는 K팝 5세대 포문을 활짝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한빈은 “앞서 많은 선배님들이 다져놓은 밑바탕에 제로베이스만의 색깔과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활동 목표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다고 밝힌 김규빈은 “1위를 하게 된다면 재밌는 앙코르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리키는 “신인상을 받고 싶다.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이니 꼭 멤버들과 함께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석매튜는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고 세계의 기대를 뛰어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장하오는 “제로베이스원만 보여드릴 수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며 하나의 브랜드이자 장르가 되겠다”며 “최초의 기록을 만들어 나가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쓰겠다”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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