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 지원 역할 중요"…日, 美 집속탄 지원 이해 시사

김예진 기자 2023. 7. 1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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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일정 부분 이해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10일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것에 관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간 대화에 관한 코멘트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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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관방 "언급 삼가겠다"면서도 반대 입장은 표명 안 해
[도쿄=AP/뉴시스]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일정 부분 이해한다는 입장을 10일 시사했다. 사진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이 지난달 6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2023.07.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일정 부분 이해한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10일 산케이신문, 마이니치신문 등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는 것에 관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국 간 대화에 관한 코멘트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있어서 해온 역할은 중요하다"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미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공여하는 집속탄은 불발탄률도 가능한 낮은 것으로 한정하고, 시가지 사용을 피해 민간인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하며 불발탄 제거에 나설 점 등에 대해 우크라이나로부터 확약을 얻었다"고 말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정세가 중요한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침략에 대해 국제사회가 결속하고, 강력한 우크라이나 지원을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며 미국의 집속탄 지원에 대한 이해를 나타냈다.

집속탄은 하나의 폭탄 안에 여러 개의 소형 폭탄을 넣어 넓은 범위에 피해를 주는 무기다. 모폭탄이 상공에서 터지면 그 자탄이 지상으로 비처럼 쏟아져 '강철비'로도 불린다.

집속탄의 살상력과 민간인 피해 사례 때문에 지난 2008년 그 사용과 제조 등을 금지하는 집속탄 금지 협약(CCM·The Convention on Cluster Munitions)이 체결되기도 했다.

당시 협약에는 107개국이 참여했고, 이후 2010년 발효로 국제법적 효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금까지 총 120여 개 국가 및 단체가 협약에 참여했다. 일본도 가입했다.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불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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