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 원조' 충북 괴산 맞춤형 김치 어떤 맛일까

엄기찬 기자 2023. 7. 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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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임배추의 원조이자 고추를 비롯해 다양한 김장 부재료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이 이번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김치 개발에 나선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김치를 개발해 표준 조리법(레시피)을 보급하고, 김장체험·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괴산군이 김장체험 농가에 보급하고, 지역 김치제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조리법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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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조리법 개발 착수…젓갈 사용 적은 충청도 특징 살려
1인가구 김장 키트, 배추·총각·열무김치 등 활용법도 연구
절임배추의 원조 충북 괴산군이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김치 개발에 나섰다.(자료사진)/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절임배추의 원조이자 고추를 비롯해 다양한 김장 부재료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이 이번에는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김치 개발에 나선다.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최근 '괴산군 맞춤형 김치 개발 추진 계획'을 마련해 지난 7일 첫 실무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색 있는 김치를 개발해 표준 조리법(레시피)을 보급하고, 김장체험·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괴산군은 전국 최초로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한 고장이다. 김치의 주재료인 고추도 유명해 매년 고추축제와 김장축제를 열고 있다.

김장축제 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김장체험 농가를 적극적으로 육성하면서 괴산 배추와 고추의 우수성과 뛰어난 맛을 꾸준히 알려오고 있다.

하지만 김장체험 농가마다 조리법이 다르고 활용하는 재료와 양도 달라 맛이 제각각이라는 소비자들 지적이 계속 있었다.

괴산군이 김장체험 농가에 보급하고, 지역 김치제조업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표준 조리법 개발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김장체험 농가 13곳과 충북대학교가 함께 참여해 고추와 감자, 대학찰옥수수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표준 조리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젓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충청도 전통 김치의 특징을 살려 배추김치는 물론 총각김치, 열무김치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해 선택의 폭도 넓힌다.

표준 조리법을 활용해 1인가구 맞춤 상품인 '김장 키트'도 개발하는 등 다양한 활용법을 함께 연구해 경쟁력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괴산군 관계자는 "김장체험 농가의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공·체험 소득 증대와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연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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