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확장억제' 흔들림 없어… 전략핵잠수함 조만간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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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군 관계자가 10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의 주기적인 한반도 전개 약속을 재확인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는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 축사를 통해 "(미군 항공모함) '니미츠' '레이건'의 방한과 무력시위, 전략폭격기 전개 등은 한국을 위한 우리의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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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주한미국대사관과 주한미군 관계자가 10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확장억제' 공약 강화를 위한 미군 전략자산의 주기적인 한반도 전개 약속을 재확인했다.
조이 사쿠라이 주한미국대사관 대사대리는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안보포럼' 축사를 통해 "(미군 항공모함) '니미츠' '레이건'의 방한과 무력시위, 전략폭격기 전개 등은 한국을 위한 우리의 '확장억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사쿠라이 대사대리의 이 같은 발언은 작년 9월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과 올 3월 '니미츠' 항모강습단의 부산 입항, 그리고 올 4·6월 미 공군 B-52H 전략폭격기의 한반도 상공 전개 및 그에 따른 한미연합훈련을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 6월엔 미 해군의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 '미시건'도 부산에 기항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 4월 정상회담 당시 발표한 '워싱턴 선언'엔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전략핵잠수함(SSBN) 등 미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the regular visibility)을 한층 증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쿠라이 대사대리는 "'워싱턴 선언' 발표로 한미 안보동맹을 더 강화하고 모든 범위에 걸쳐 연합방위능력을 논의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쿠라이 대사대리는 이어 "한미는 양자 안보동맹을 넘어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이 (2024~25년 임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하고 다자 구상에 참여하면 재래식 방위, 사이버 안보, 인도적 지원, 보건안보, 기후변화 등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쿠라이 대사대리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에 대해 "동맹과 한국민에 대한 우리의 방어 의지는 지속적이고 흔들림이 없다"며 "미국은 모든 방법을 사용해 한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존 웨이드너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도 이날 포럼에 참석, "한반도에서 미군 전략자산 전개의 정례적 가시성을 강화해갈 것"이라며 "그 예로서 SSBN이 조만간 한국에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웨이드너 참모장은 "북한이 핵무기로 공격해온다면 신속하고 압도적이며 단호한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웨이드너 참모장은 "북한은 지속적으로 위협을 가하면서 무책임한 정치적 수사와 도발,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워싱턴 선언'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미 두 정상은 핵협의그룹(NCG) 설립을 약속하면서 이를 통해 확장억제를 강화해가기로 했다"며 "양자 간, 기관 간 도상훈련(TTX)을 통해 공동기획을 강화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미 NCG란 한반도 유사시 미국의 핵전력 운용과 관련해 기획 단계부터 우리 측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의체로서 워싱턴 선언을 통해 신설에 합의한 것이다. 한미 NCG 첫 회의는 오는 18일 서울에서 열린다.
웨이드너 참모장은 "워싱턴 선언을 지원하고 북한 억제를 이어가기 위해 한미동맹은 지속적으로 군사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해야 한다"며 올 후반기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를 내달 실시할 계획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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