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하수처리장 갈등 끝? '고소' 전면 취하

제주CBS 이인 기자 2023. 7. 10. 15: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월정리 마을회와 제주도가 공사 재개에 합의한데 이어 시공사가 마을 주민들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시공사가 지난 7일 월정리 해녀회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지난 달 20일 제주도와 월정리 마을회가 공사재개에 합의한 이후 제주도 중재끝에 나머지 해녀 8명도 고소 취하가 이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공사, 월정리 해녀 36명 고소했다가 1,2차로 나눠 모두 취하
오영훈 제주지사와 월정리 마을 주민들이 지난 달 20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공사 재개 합의를 발표했다. 제주도 제공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던 월정리 마을회와 제주도가 공사 재개에 합의한데 이어 시공사가 마을 주민들에 대한 고소를 전면 취하했다.

제주도는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시공사가 지난 7일 월정리 해녀회에 대한 고소를 모두 취하했다고 10일 밝혔다.

당초 시공사는 공사방해를 이유로 월정리 해녀 36명을 제주동부경찰서에 고소했다가 지난 6월 19일 해녀 28명에 대해서는 고소를 우선 취하했다.

특히 지난 달 20일 제주도와 월정리 마을회가 공사재개에 합의한 이후 제주도 중재끝에 나머지 해녀 8명도 고소 취하가 이뤄졌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창현 월정리장은 당시 공동회견을 열어 2017년부터 중단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정상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시공사는 공사장 주변에 가설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공사 준비에 나섰다. 또 용천동굴 진동 영향 등의 이행조건을 측정하고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문화재청의 검토와 승인을 받아 터파기 공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욱이 시공사가 전면 소송 취하에 나서면서 월정리 해녀들은 생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고 시공사는 갈등없이 공사를 서두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제주도는 월정리 주민 및 해녀들과 약속한 ▲삼양·화북지역 하수 동부하수처리장 이송 금지 ▲동부하수처리장 추가 증설 배제 ▲해양 방류관 1.34㎞ 연장 등을 명시한 '제주도 광역 하수도정비 기본계획(변경)'을 환경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아 마을회와 어촌계에 공문으로 발송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월정리 마을회와 지속적인 대화와 협의를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는 제주시 조천읍과 구좌읍 지역 생활하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하루 처리용량을 1만 2000톤에서 2만 4000톤으로 2배 늘리는 사업인데, 2025년 2월 준공이 목표다.

지난해 동부하수처리장의 하루 평균 하수량은 1만 1722톤으로 시설용량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포화상태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제주CBS 이인 기자 twoma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