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청소년 4만3000명, '전북 새만금 잼버리'서 모인다
딱 20일이 남았다. 지구촌 청소년들의 축제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8월 1~12일 새만금 잼버리 부지서 열린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의 스카우트 활동이 위축되었음에도 영국 등 154개국 4만 3189명(한국 참가자 3793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조직위는 총면적은 8.84㎢의 대회 부지는 물론 각분야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잼버리(jamboree)의 어원은 '유쾌한 잔치', '즐거운 놀이'라는 뜻이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World Scout Jamboree)는 매 4년마다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제17회 세계잼버리를 1991년 강원 고성에서 연 바 있다.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매일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상시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여 행사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하면서 "이번 행사가 참가 청소년 모두 함께 마음껏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청소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7월 중순까지 전력-통신시설 완료...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제공
전 세계 청소년들의 축제인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세계잼버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행사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직위는 그동안 준비해 온 사업들이 분야별로 일정에 맞춰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막바지 점검에 들어갔다.
▲ 잼버리 시설 조성은 새만금 매립지 일원에 상-하수도, 임시하수처리장, 여름철 폭염 대비 덩굴터널 등을 조성하는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7월 중순까지 전력·통신시설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등 야영활동에 필수적인 상부시설을 구축한다.
이밖에도 지난 5월 개-폐영식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대집회장 조성을 완료하고, 7월 초에는 참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수상활동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직소천 과정활동장(부안군 변산면)을 완공한다.
▲ 외국 참가자 입·출국 편의 제공 및 안전한 수송은 입-출국 편의 제공한다.
해외 참가자들에게 입·출국 편의를 제공하고 다수 입국으로 인한 입국장 혼잡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한다. 우선 비자발급 필요 여부, 자국 내 한국대사관 유무 등 국가별 유형에 따라 비자발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17세 미만 참가자와 외교·관용여권 소지자에 대한 지문 및 얼굴 정보 등록면제를 추진하며 잼버리 참가자를 위한 전용 출입국심사대도 운영한다.
또한 인천공항 내에 탑승 차량, 환전 및 통신 편의시설 등을 안내하고 통역을 지원할 '잼버리데스크(헬프데스크)'를 설치·운영한다.
① (비자발급이 필요 없는 국가 99개국) 전자여행허가(K-ETA) 작성으로 가능
※ 22개국 및 청소년(17세이하)와 고령자(65세이상)는 K-ETA도 면제
② (비자발급 필요 국가 44개국) 초청장만으로 비자발급이 가능하도록 초청장 발송
③ (비자발급이 필요하나 대사관이 없는 국가 29개국) 도착비자 발급
▲ 45인승 2150대로 왕복운행 안전한 수송
공항을 나온 참가자를 부안 잼버리 행사장까지 이동시키기 위한 수송버스를 조기에 확보하고자 지난 5월 수송계약(45인승 2150대-왕복운행 기준)을 체결하였다.
또한, 안전하고 원활한 수송이 가능하도록 국토교통부「2023년 하계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 도로전광표지(VMS)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정체 시 갓길차로제 운영, 운전자 및 탑승자 휴식을 위한 '거점휴게소 지정·운영' 등 잼버리 지원사항을 포함할 예정이다.
주된 이동경로는 3시간 30분 소요된다.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평택․시흥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전북 새만금 잼버리장
■ 한자리에 모여 개·폐영식...500대 드론쇼-K-POP 콘서트
1920년 영국에서 포우엘경에 의해 창시된 세계 잼버리 대회는 민족,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하여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는 보이스카우트의 세계야영대회다.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개·폐영식 및 문화교류의 날에는 전 세계 청소년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POP, K-댄스 등 다양한 K-컬처 콘텐츠로 각국 청소년들에게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8월 2일(수) 개영식에서는 스카우트 대원으로 구성된 드림오케스트라단과 세계 각 회원국의 대원들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협연하는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공연이 주제공연으로 열린다.
또한, 베어 그릴스가 스페셜 퍼포먼스와 함께 등장하고, 500대의 드론으로 펼쳐지는 드론라이트쇼를 통해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웰경(卿0의 초상화를 연출하고, 파이어 아트쇼와 함께 불꽃 놀이가 펼쳐진다.
8월 6일(일) '문화교류의 날'에는 다양한 종교의식과 함께 각국 청소년들이 자국의 의상과 음식, 게임, 공연 등을 보여주고 다른 나라 친구들의 영지를 방문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저녁에는 K-POP 콘서트를 개최하여 종교, 인종, 언어의 벽을 넘어 전세계 청소년들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을 만든다.
8월 11일 폐영식에서는 잼버리 기간동안 참가자들의 활동이 담긴 스케치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드림시드 비디오와 참가국 대표들의 드림시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차기 개최국인 폴란드에 연맹기를 전달하고, 세계잼버리의 성공적인 폐영을 축하하는 드론라이팅쇼와 인기가수 피날레 공연을 끝으로 12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 48종 143개 영내, 8종 30개의 영외프로그램, 전북 14개 시군 체험 준비
세계잼버리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4S+ACT' 총 5가지 운영방침에 따라 체험 중심의 48종 143개 영내 프로그램과 수상활동, 숲밧줄, 해양활동 등 8종 30여개의 다양한 영외프로그램, 그리고 전라북도의 14개 시·군의 자연, 전통,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8종 30여개 지역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내프로그램은 대나무와 로프를 이용한 개척물 만들기(S1)와 로봇과 코딩기술을 활용한 클래스코딩(S2), 재난상황 시 안전한 탈출방법을 배우는 점프타워 챌린지(S3), 지속가능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미로탈출(S4) 등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잼버리장의 특성을 활용한 수상 활동 프로그램(A),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지공예, K-POP 댄스 등으로 구성하여 청소년이 꿈을 실현하고,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과 우정을 나누며, 사회적, 신체적, 지적, 정서적, 정신적 성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영외프로그램은 새만금 인근의 부안 및 군산에서 이뤄지는 활동으로 직소천 수상활동, 영상테마파크 전통문화체험, 고사포해수욕장 숲밧줄놀이, 줄포만 갯벌생태공원 자연환경프로그램과 오리엔티어링, 그리고 고군산군도 섬 트레킹 등으로 청소년들에게 자연속에서 맘껏 놀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지역연계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전주한옥마을에서 전통문화체험, 왕궁리 유적지 야행(익산)에서 역사탐방체험, 스마트 팜 견학(김제)을 통해 미래사회체험, 선운사(고창)에서 템플스테이 등 참가자들은 1~2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프로그램은 전문가들의 지도하에 시군과 자원봉사자가 운영하며, 400명의 IST(International Service Team)가 잼버리 주차장 및 프로그램 과정활동 과정을 꼼꼼히 지원한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하는 회원국들이 자기의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다양한 스카우트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도 잼버리 델타지역에서 운영된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이 제시하는 17개 영역(빈곤, 평화, 환경 등)의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대해 참가자들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토론하는 '반기문SDG Maeul', 1991년 강원도 고성잼버리의 추억과 회상을 위한 'REUNION in 2023'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20개 회원국의 다양한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푸드하우스와 세계의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9개 종교관도 설치한다.
이외에 국내 홍보전시관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도 설치된다.
■ 안전한 잼버리,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모기나 진드기 전염병 예방 철저히 대비
잼버리 개최시기가 8월인 점을 감안하여, 조직위는 폭염·폭우 등 자연재난과 감염병 및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한다.
우선, 14개 분야별 안전 예방 조치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잼버리가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연재난 발생 시 대응을 위한 '자연재난 위기대응 행동매뉴얼'을 비롯하여, 각 위기 유형 별 '위기상황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영지 내 '덩굴터널'과 '안개 분사시설 (터널 내)'을 설치하며, 갑작스러운 폭우 등 비상대피 상황에 대비하여 인접 시·군에 340여 개의 실내대피소를 지정·운영한다.
특히, 지난 5월 폭우로 인해 영지가 침수되는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영지 내부·외곽 배수로 설치, 토사유출 방지를 위한 조사료 식재, 침수 예상지역의 텐트 바닥을 높여줄 파레트(발판)를 배부하는 한편 호우 시 새만금호 수위 조절(-1.5m → -2.0m)을 통해 영지 외로 원활한 배수를 도모할 계획이다.
잼버리 기간 중 코로나19 등 감염병 발생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하여 유증상자 발생시 즉각적인 검사를 실시하고, 확진자는 별도 공간에 설치된 '임시생활시설'로 이송하여 관리하거나 귀가조치 한다.
잼버리장에 설치되는 활동시설은 안전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안전요원을 주요 지점마다 배치하여 각종 사고에 대비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잼버리병원과 잼버리경찰서 및 소방서에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개·폐영식 및 문화교류의 날 등 참가자가 일시적으로 밀집되는 행사의 경우에는 행사장 시차 입·퇴장, 관람구역 지정 및 구역간 안전통로 확보 등 인파를 집중 관리한다.
모기나 진드기 같은 해충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충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참가자의 건강과 위생관리에도 대비한다. 행사기간 전에는 유충 제거를 위한 드론방제, 모기 발생 밀집지역인 인근 하천 정비, 축사 등에 유문등을 설치했다.
행사기간 중에는 매일 참가자 숙영 텐트와 해충발생 원인이 될 수 있는 화장실, 샤워장, 쓰레기 분리수거장 등에 방제작업을 실시하며 영지 곳곳에 포충기와 유문등을 설치한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개인용 해충 기피제를 지급하여 안전한 영지 생활을 위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잼버리장 내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여 행사 중 발생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응하고, 불편 신고 사항 등에 대해 신속하게 처리한다.
■ 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모든 사람 '일일방문객' 운영
일일방문객 프로그램은 잼버리장 일부 구역(잼버리델타)을 잼버리에 참가하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하여 잼버리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스카우트의 역사와 활동을 공유하고 경험하는 스카우트 전시관과 세계 여러 종교를 체험하는 종교관, 회원국의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푸드하우스, 대한민국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는 홍보관, 세계 잼버리 로고와 캐릭터를 활용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스카우트숍 등이 있다.
아울러, 다양한 공연 단체들이 다양한 공연을 매일 선보일 계획이다. 푸드하우스 중앙무대와 잼버리델타 입구, 3곳의 버스킹 스팟에서 국악, 오케스트라, 대중음악, 뮤지컬, 퍼레이드, 버스킹 등 150여 건의 공연이 진행된다.
일일방문객 프로그램 입장료는 이전 세계잼버리를 준용하여 만14세 이상은 2만원, 만7~13세는 만원, 만6세 이하는 무료이다. 예매 기간은 8월 9일(수) 17:00까지. 예매 가격 만 14세 이상 1만 8000원, 만 7~13세 9000원, 만 6세 이하 무료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대표들과 함께 설명회를 가진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지구촌 규모의 큰 축제가 전북에서 열리게 된 게 큰 영광이다.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전 세계에서 오는 만큼 많이 배우고 많이 사귀고 맘껏 즐긴 뒤 안전하게 귀국해 대한민국과 전북과 새만금을 오래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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