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보훈부 백선엽 `친일행위자` 삭제 검토에 "日우익 역사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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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가보훈부가 고(故)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정치적 목적을 벌이기 위해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은 것은 현재 일본 우익과 보수들이 벌이는 비겁한 짓"이라고 직격했다.
보훈부는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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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10일 국가보훈부가 고(故)백선엽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을 두고 "정치적 목적을 벌이기 위해 역사왜곡을 서슴지 않은 것은 현재 일본 우익과 보수들이 벌이는 비겁한 짓"이라고 직격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 장군 행적이 나온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를 게시한 뒤, "백선엽에 대해 '친일파라는 억지 딱지'를 내린 친일반민족행위 규정이 잘못이라는 보훈부 장관의 주장에 대해 반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분명히 보훈부 산하 심사위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관이 나서서 국가유공자로 인정한다 또는 안된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며 "그럴거면 모든 위원회를 해체하고 혼자서 직접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양평고속도를 백지화하겠다는 국토부장관이나 독립운동가 공적을 제 맘대로 판단하겠다는 보훈부 장관이나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이나 장관이나 하는 것이 똑같다"고 직격했다.
보훈부는 백 장군의 국립현충원 안장 기록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는 2019년 3월 당시 보훈처가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반민규명위)가 정한 명단을 기준으로 보훈처와 현충원 홈페이지의 안장자 기록에 적은 것이다.
박민식 보후분 장관은 지난 6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 직을 걸고 백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고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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