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17위 리그 가는 조규성, '무리수' 될까? '신의 한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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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조규성이 유럽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제는 그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규성은 지난 겨울 태극마크를 달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해 강력한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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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전 세계 축구 관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조규성이 유럽 진출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이제는 그의 선택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리그1 전북 현대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 선수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해달라"며 그의 이적을 인정했다.
조규성은 지난 겨울 태극마크를 달고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해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경기에 출전해 강력한 헤더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스타로 떠올랐고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마인츠 05(독일)과 셀틱(스코틀랜드), 왓포드(잉글랜드 2부) 등 이적설이 나돈 가운데 조규성은 구단과 협의 끝에 급한 유럽 진출이 아닌 새 시즌이 시작되는 여름 이적을 택하며 일단 전북에 잔류했다.
지난 시즌 22경기 17골로 K리그1 득점왕에 오르며 더욱 기대감을 높인 조규성은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였으나 부상으로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회복 후 득점을 터뜨리며 총 12경기 5골을 기록한 조규성은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마침내 기다리던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진출에 나서게 됐다.
조규성은 지난 8일 FC서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취재진을 만나 "어디를 가든 내가 잘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적을 사실상 인정했다. 이후 조규성은 덴마크 리그 수페르리가의 미트윌란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꿈에 그리던 유럽 진출이지만 그가 뛸 팀에 대해 다양한 말들이 나오고 있다. 조규성의 새로운 소속팀이 될 것으로 보이는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된 뒤 리그 통산 우승 3회, 준우승 5회를 기록하고 있다.
미트윌란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등 이따금 유럽축구 클럽대항전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우승 경쟁을 위한 상위권과 먼 7위에 머물렀다.
수페르리가는 UEFA 리그 랭킹 17위에 위치하고 있어 높은 수준의 리그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이에 지난 겨울 마인츠 혹은 셀틱 이적을 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조규성 본인이 고민 끝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미트윌란을 선택한 만큼 이제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결과를 나타내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길 바라는 수 밖에 없다. 8일 조규성은 "마인츠나 셀틱으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결국 어디를 가든 내가 잘하고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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