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다큐, 심야·새벽 199회 전석 매진…범죄도시3는 3회"

이균진 기자 2023. 7.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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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에만 199차례 전석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관람객이 범죄도시3의 3%에 불과한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상영 35%가 전석 매진이라는 점은 관객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관객수 조작 등의 부정행위는 영화 생태계를 교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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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간 매진된 심야 상영영화 합친 것보다 많아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2023.4.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관객 수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심야·새벽에만 199차례 전석 매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그대가 조국 영화관 상영 내역' 자료에 따르면,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25일부터 10월1일까지 상영됐다.

해당 기간 심야·새벽 시간 상영된 전체횟수는 577회, 이중 199회(35%)가 전석 매진됐다.

'그대가 조국'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취임과 검찰 수사,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재판 등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국 사태와 관련해 조 전 장관 부부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내온 이들이 대거 출연해 검찰과 언론, 법원 판결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5월 개봉해 총 관객 수 32만9044명을 기록했다.

경찰은 지난달 13일 업무방해 혐의로 영화관 3곳과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했다. 영장에는 관객 수 조작 의심 영화 목록 수십 편을 업급했다. 이 중에는 조 전 장관 다큐멘터리 '그대가 조국'이 포함됐다.

영진위는 2022년 12월부터 심야·새벽 시간대 좌석 판매율이 90% 이상인 영화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 22일까지 심야·새벽 시간대 전석 매진된 사례는 109건이다.

'그대가 조국'은 시기적으로 차이가 있지만 6개월을 상영 기준으로 볼 때 국내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의 사례를 합친 것보다 전석 매진 사례가 많다.

특히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3는 지난 6일까지 심야·새벽 시간 총 3471회 상영됐지만, 전석 매진은 3차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관람객이 범죄도시3의 3%에 불과한 '그대가 조국'의 심야시간 상영 35%가 전석 매진이라는 점은 관객수 조작 등을 충분히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관객수 조작 등의 부정행위는 영화 생태계를 교란하는 파렴치한 행위로, 수사기관 등 관계기관이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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