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텍사스 공장 짓는다…현지 삼성·SK·LG 전력 지원

강태우 기자 2023. 7. 1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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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010120)이 미국 텍사스에 북미 첫 배전시스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LS일렉트릭은 이 건물을 개조해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들이고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북미에 생산거점을 마련 중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등도 주요 고객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미국 생산거점을 통해 삼성, SK 등 국내 고객은 물론 현지 업체들의 수요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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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첫 배전시스템 생산거점…생산설비 및 R&D센터 구축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과 55㎞ 거리…배전 인프라 수요 대응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LS일렉트릭 제공)

(서울=뉴스1) 강태우 기자 = LS일렉트릭(010120)이 미국 텍사스에 북미 첫 배전시스템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SK, LG 등 국내 기업들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지난달 말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 위치한 4만6000㎡ 규모의 토지와 부대시설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매입한 용지에는 3700㎡ 규모의 건물이 있다. LS일렉트릭은 이 건물을 개조해 배전반 등 전력인프라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들이고 연구개발(R&D)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최근 반도체·배터리 업체들이 북미 진출을 가속하고, 이에 따라 배전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매입한 공장 용지는 현재 공사가 한창인 삼성전자의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약 55㎞ 떨어진 곳에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배전시스템 공급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규모는 1746억원이다.

북미에 생산거점을 마련 중인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등도 주요 고객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가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간에 짓고 있는 배터리 합작공장과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건설 중인 테네시공장 등에 배전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미국 생산거점을 통해 삼성, SK 등 국내 고객은 물론 현지 업체들의 수요도 커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bur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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