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가 극찬, “방망이 안 되면 수비라도” 이런 선수 또 없습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현역 시절 성실한 선수로 유명했다. ‘국민타자’라는 수식어가 생긴 것도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한 덕분이었다.
이랬던 이승엽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는 선수가 있다. 바로 두산 외야수 정수빈이다.
이 감독은 “정수빈은 뛰어난 선수”라며 “나는 정수빈을 신용한다. 상황이 여유가 생길 경우에 정수빈을 교체해줄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전혀 내색을 안 하고 항상 나간다고 하더라. 수비도 잘하지만 정수빈이 경기를 풀어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훌륭하게 지금 잘 해주고 있다”고 극찬을 했다.
정수빈은 두산이 올시즌 소화한 78경기 중 단 한 경기를 빼놓고 모두 출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팀의 연승 기간 동안 활약이 좋았다. 두산은 7월 들어서 8연승 행진을 내달렸는데 정수빈도 이 기간 동안 8경기에서 타율 0.290 4타점 등으로 연승에 기여했다.
사령탑의 칭찬이 쏟아지지만 정수빈은 손을 내저었다. 정수빈은 “나도 사람인지라 힘들 때도 있고 쉬고 싶을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내가 아직 타격에서는 많이 부족한데 그 외적으로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방망이가 안 되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항상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수빈은 정신력으로 체력의 힘듦을 극복해내고 있다. 그는 “하루하루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다보니까 힘든 것도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것 같다”며 “내가 힘들지 않다면 힘들지 않는 것이고, 힘들다고 생각하면 힘든 것이다. 또 야구가 안 되면 힘들고, 잘 되면 힘들지 않은 것 같고 그렇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하루살이’라고 지칭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올시즌 정수빈의 목표는 일단 그라운드에서 계속 뛰는 것이다. 올시즌 1번 타자로 가장 많은 타수(242타수)를 기록하고 있는 정수빈은 어떻게든 공격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
그는 “올해 팀에서 빠지지 않고 계속 1번 타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열심히 뛰고, 수비에서도 열심히 하려고 한다. 항상 그렇게 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두산은 최근 연승으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반기 종료 직전까지 총력을 다하기로 한 결과다. 2위 SSG와의 격차는 5경기로 조금은 벌어져있지만 현재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더 높은 순위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정수빈의 바람도 기분 좋게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지난 7일 잠실 키움전에서 6연승을 완성한 뒤 정수빈은 “최근 연승하면서 선수들이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그는 “분위기를 타서 최대한 더 많이 이기려고 해야할 것 같다. 전반기 끝날 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표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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