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전기차 투자 ‘잰걸음’...15억달러 채권 발행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3. 7. 10.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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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채권’ 이달 13일 발행
EV 개발, CO2 저감 등에 사용
2026년 EV판매 年150만 목표
일본 도요타 자동차가 환경·사회 문제해결 사업에 사용처를 한정하는 회사채 ‘지속가능성 채권’을 총 15억 달러(약 2100억엔)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도요타가 지속가능성 채권을 달러화 표시로 발행하는 것은 2년만이다. 조달된 자금은 첨단 안전 기술, 전기자동차(EV) 개발, 이산화탄소(CO2) 배출 삭감 등에 투입될 예정으로, EV 경쟁력 제고를 위한 도요타 자동차의 관심이 반영된 조치로 보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오는 13일 15억 달러 규모의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기로 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이번 지속가능채권 15억 어치를 3년물, 5년물, 10년물 각각 5억달러씩 발행하게 되며, 해당 채권들은 무디스로부터 A1 신용등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 2021년 지속가능채권을 ‘우븐 플래닛 채권’이라는 명칭으로 발행해 왔다. 도요타 자동차는 2021년 엔화와 달러화로 약 4300억엔, 2022년에는 엔화로만 600억엔, 올해에는 지난 6월까지 엔화 1000억엔 가량을 발행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채권까지 포함하면 도요타가 발행하는 지속가능채권의 총 규모는 약 8000억엔이 된다.

EV시장 경쟁력에서 크게 뒤떨어져 있다고 평가 받고 있는 도요타는 최근 2026년까지 EV 판매량을 연간 150만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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