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대북지원부' 인식에 "부족한 점 반성할 필요"

서영준 2023. 7. 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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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0일 "국민과 대통령에게 그런(통일부는 대북지원부라는) 인식이 남아있다면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대통령이 1년 정도 지켜봤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북한이 전혀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만 했다. 일련의 상황을 고려해 통일부의 대북정책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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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일전해 맞춰나가야
[파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6월28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납북희생자 기억의 날 행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3.07.10. xconfind@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0일 "국민과 대통령에게 그런(통일부는 대북지원부라는) 인식이 남아있다면 부족한 점이 있다고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안성 하나원에서 퇴임 전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고 윤석열 대통령의 통일부 역할 변화 주문과 관련해 "새로운 장관과 차관, 기존 통일부 직원들이 심기일전해 맞춰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와 관련해 "통일부는 그동안 대북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며 통일부의 역할 변화를 주문했다.

권 장관은 "대통령이 1년 정도 지켜봤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북한이 전혀 변화할 생각을 하지 않고 미사일 도발만 했다. 일련의 상황을 고려해 통일부의 대북정책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이 권 장관은 "국민들도 통일부를 대북지원부, 대북유화부라고 부르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며 "지나치게 지원 중심이고 유화적으로, 굴종적으로 대화를 한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런 것들이 지양돼야 북한과 대화가 제대로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자신의 임기 동안 성과로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재조사 △귀순 요청 어부 강제북송 사건 재조사 △북한인권보고서 최초 공개 △대북전단 강력 처벌 반대 등을 꼽았다.

한편, 권 장관은 내년 총선 준비를 위해 통일부 장관 자리에서 물러난 뒤 국회로 복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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