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게 흉기질 아버지 경찰서 음독사, 수갑 안 채워서

최정규 기자 2023. 7. 1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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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사건 조사를 받던 70대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는 등 초동조치를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하고, 다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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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가정폭력사건 조사를 받던 70대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는 등 초동조치를 허술하게 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39분 전주시 완산구 삼천동의 주택에서 가정폭력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A(50세)씨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 현장에는 B(77)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도 있었다.

A씨와 B씨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분리하고, 다친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아있던 지구대 경찰관들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관할 지구대로 이송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다.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던 B씨는 품속에 숨겨둔 독극물로 음독을 시도했다. 곧바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감찰에 착수한 상태다.

피해자와 가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도 파악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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