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보공단 노조 “의사출신 이사장 적정한가 의문”… 정기석 낙점 부정 입장

조형연 2023. 7. 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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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가 낙점된 것과 관련, 공단 노동조합이 정 이사장을 향해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은 의료민영화를 가속화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건보공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구성원들의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취임전 노조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면담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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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이사장 면담후 대응방안 마련 할 것”
11일 출근길 피켓시위 등 계획
▲ 정기석 전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겸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가 낙점된 것과 관련, 공단 노동조합이 정 이사장을 향해 지난 5월 발표한 성명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 이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는 한편 면담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10일 건보공단 노조에 따르면 넉달 간 공석이였던 이사장 직에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던 정 교사의 임명 소식이 알려지자 공단 노조 지도부는 이사장과의 즉각적인 면담을 요청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급자 출신이 이사장이 되는 것이 과연 적정한가에 대한 의문점은 여전하다”며 “지난 5월에 발표한 성명에 대한 답을 아직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한번 질문에 답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의 의료정책은 의료민영화를 가속화 하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건보공단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구성원들의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취임전 노조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면담 결과에 따라 대응 방안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11일 정 교수의 출근에 맞춰 피켓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한편 건보공단 노조는 지난 5월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의사 출신인 정 교수가 신임 이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공급자인 의사 출신인 점을 언급하며 반발했다.

당시 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급자인 의사가 보험자인 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된다는 것은 러시아군 장교를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으로 임명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윤석열 정부는 심평원장에 의사 출신, 기획이사에 한의사를 임명하더니 이젠 건보공단 이사장도 공급자 출신인 의사를 내세우고 있다”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 교수에게 △건보제도의 사회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철학과 소신 △윤석열 정부의 거꾸로 가는 건강보험 정책에 대한 소신 △감염병 관련 비용을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출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 대한 견해 △공급자의 부당청구 사례에 대한 조치·대책 방안 등 4가지 사안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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