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대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필리핀 쓰레기마을서 봉사활동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 대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4년만에 자비행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덕문스님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2009년 설립된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은 자비의 문을 열어 어려움에 처한 세계의 어린이들을 구호하는 NGO다.

활동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3박5일간 필리핀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이뤄졌다.

굿월드 스테판 데이케어센터와 굿월드 문덕 데이케어센터는 필리핀 라구나주 산페드로시 쓰레기 매립지 마을에 있는 도시빈민 이주지역이다. 필리핀에서 가장 열악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지역으로 꼽힌다.

굿월드 명궁 데이케어센터는 필리핀 까비떼주 망가한시 개천가에 마을을 형성한 판자촌으로 필리핀에서 환경이 열악한 지역 중 하나다.

덕문스님을 비롯한 굿월드자선은행 후원자는 이곳에서 운영 중인 아동 기초교육시설 3곳을 찾았다. 마침 졸업식이 4년 만에 개최돼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사진을 찍어 격려해주고 졸업선물을 안겨줬다.

덕문스님은 10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린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학습하고 자랄 수 있도록 뒷바라지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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