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산림 젊은 산림으로…국가 온실가스 감축량 21%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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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이 2027년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소극적 산림관리에서 벗어나 산림순환경영과 고부가가치 목재이용 등을 통한 임업경제활성화, 국산목재이용률 향상, 산림의 신진대사 촉진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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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산림 82% 구조론 5년뒤 탄소 감축량 17%에 그쳐
나무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산림순환 경영, 신규 흡수원 확충
남성현 청장 "적극적 산림관리 필요할 때"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이 2027년에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를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소극적 산림관리에서 벗어나 산림순환경영과 고부가가치 목재이용 등을 통한 임업경제활성화, 국산목재이용률 향상, 산림의 신진대사 촉진 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1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제3차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에 대한 브링핑을 통해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을 위해 2027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량의 21%인 3000만t 흡수를 목표로 2027년까지 5년간 추진할 탄소흡수원 증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산림탄소흡수능력강화 ▲신규탄소흡수원 확충 ▲목재 및 산림바이오매스 이용활성화 ▲산림탄소흡수원 보전 및 복원 ▲국제·남북협력 기반 감축량 확보 ▲산림탄소정책 지원네트워크 구축 등 6대 전략에 20개 핵심추진과제로 구성됐다.
남 청장은 "산림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성장에 기여키 위해서는 현재의 산림제도로는 한계가 있다"며 "산림기능이 점차 약화되고 있어 오래된 숲의 목재이용을 확대하고 이 곳에는 더 많은 어린 나무를 심어 산림의 기능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현 수준의 산림경영과 보호정책이 지속될 경우 2027년 탄소 감축량은 현재 보다 떨어진 2500만t으로 국가 감축량 기여도는 17.8%에 그친다.
우리나라 산림은 고령화 숲으로 30년생 이하가 18%, 31년생 이상이 82%를 차지하고 있어 나무의 나이별 분포가 고르게 구성돼도록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산림경영이 필요하다는게 산림청의 판단이다.
이로 산림청은 나무를 '심고-가꾸고-수확'하는 산림순환경영을 구축해 젊고 건강한 산림을 조성하며 도시숲, 유휴부지와 섬에 나무심기 등을 적극 추진해 신규 산림탄소흡수원을 확충키로 했다.
남 청장은 "고령화된 숲의 탄소기능 감소, 가꿔진 숲의 이용 필요성, 전략적 임업경영 등이 고려된 산림정책이 필요한 때"라면서 "아직 나무를 벤다는 것에 대한 국민 인식이 부정적이지만 늙은 나무를 벤 뒤 이용하고 어린 나무를 식재해 산림의 고령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남 청장은 경제림육성단지 위주의 조림작업을 확대하고 임도도 3.97m/㏊에서 2027년까지 5.8m/㏊로 확대하며 전국 임도망 통합테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성능 대형임업기계장비를 세트화해 보급하고 재정지원을 확대해 임목 생산성은 높이고 생산비용을 낮춘다는 복안이다.
미이용 산림자원화센터도 조성해 산림 부산물 수집 및 이용을 활성화하고 산림생물다양성 증진, 산림생태계 복유원, 혼농임업활성화를 추진한다. 특히 나무 베기나 이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해 생활 속 목재이용활성화 및 '목재이용=탄소 중립'이란 국민인식 확산을 위한 맞춤형 홍보전략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해외산림탄소감축사업(REDD+) 등 국외산림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남북 협력확대, 산림 탄소정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 통계 검증체계, 소통 플랫폼도 구축해 나간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은 우리나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감축수단으로 이번 계획을 통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및 이행 점검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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