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兆 수처리센터 매각 후 빌려 쓴다... “반도체 기술에 투자”
박순찬 기자 2023. 7. 10. 14:52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이천의 수(水)처리센터를 약 1조원에 매각한 뒤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메모리 불황으로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비(非)핵심 자산을 매각해 반도체 기술 개발 투자에 나선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자산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이천 수처리센터를 부동산 전문 투자사 SK리츠에 매각하기로 하고, 거래 인가 신청을 10일 국토교통부에 접수시켰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달 중 이사회 의결과 정부 인가를 거쳐 연내 자산 양수도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매매 대금은 1조원가량 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는 매각 후 해당 시설을 임차해 사용하고, 매각 대금은 기술 개발과 미래 산업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김우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자산을 슬림화해 재무 구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자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지속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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