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긴축 공포에 채권 사는 개미들…6월 3.3조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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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 상승세가 유지되자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한 4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6월 채권금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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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채권 순매수, 전월 대비 2000억↑
연준 추가 금리인상 시사에…채권투자 수요 견조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 3.2조…참여율도 상승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채권금리 상승세가 유지되자 개인투자자의 채권 투자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3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 대비 23조5000억원 증가한 4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한 1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개인투자자의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0.3bp(1bp=0.01%포인트) 상승한 3.662%를 기록했다. 5년물은 3.663%으로 21.3bp 올랐다. 2년물은 3.737%로 16.4bp 상승했다. 이외에 10년물은 14.3bp 뛴 3.675%로 집계됐다.
6월 채권금리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가 동결됐음에도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월초만 해도 우리나라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3%로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지만 호주, 캐나다 등에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영향으로 상승 반전했다. 이후 미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됐으나 추후 금리 인상을 시사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다소 큰 폭 상승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이달 중순 이후 영란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금리를 50bp 인상한 영향과 연준 의장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발언의 영향으로 긴축 기조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증대되며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전월 대비 8조9000억원 감소한 88조4000억원이었다. 국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발행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발행잔액도 국채, 통안정권 등의 순발행이 4조5000억원 축소하면서 269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6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3조1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8050억원 늘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5조4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5240억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485.3%로 전월 대비 236.1%포인트 상승했다.
수요예측 미매각은 BBB등급 이하에서만 2건이 발생해 미매각율은 0.7%로 확인됐다.
지난달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지속, 시중은행 3개월물 발행 감소 등의 영향으로 1bp 하락한 3.75%로 집계됐다.
6월 중 적격기관투자자(QIB) 채권 신규 등록은 2건, 5775억원이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달 말까지 총 359개 종목 약 144조5000억원의 QIB 채권이 등록됐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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