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500일 넘긴 우크라전...美 "집속탄 지원" 배경은?

YTN 2023. 7. 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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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써 500일을 넘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쟁 과정에서 힘을 키운 용병 그룹이 러시아 내부에서 첫 반란을 일으켜 푸틴이 위기에 처하기도 했죠. 일단 반란의 핵심인 프리고진이 물러나면서 일단락된 것처럼 보였지만, 암살 계획설부터 위장 도피설까지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전해드린 대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집속탄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용병그룹의 수장 프리고진이 망명을 했다는 이야기부터 여러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데 프리고진은 지금 어디에 있는 것 같습니까?

[두진호]

현재 상황에서 프리고진이 어디 있는가를 정확하게 아는 것도 중요한데요. 더 정확하게는 푸틴 대통령의 마음속에, 그리고 푸틴 대통령의 결심 안에 있다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두진호]

사실상 프리고진이 군사반란 이후에 행선지로 알려진 벨라루스로 가는 과정에서 결국 러시아의 동맹국인 벨라루스와 푸틴 대통령과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이 협의를 통해서 프리고진의 신병이 벨라루스로 인도되었기 때문에 사실상 프리고진에 대한 모든 전권을 푸틴 대통령이 가지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게 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에 대해서 어떠한 처분도 안 하고 있잖아요, 드러나는 걸로는. 왜 아무 액션을 취하고 있지 않을까요?

[두진호]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처분을 하지 않는 것 같아보입니다. 그런데 정확하게 러시아 시간입니다. 6월 23일 프리고진의 바그너그룹이 이 군사 반란을 시행하자마자 마치 사전에 러시아 사정당국은 사전에 매뉴얼을 다 만들어놓고 그대로 시행하는 듯한 느낌을 줬는데요.

바로 그것이 러시아 검찰이 발빠르게 움직였고 FSB라고 하는 연방보안국 요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프리고진의 가족들, 그리고 프리고진이 소유하고 있는 바그너그룹과 콩코드그룹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 압수수색이 어느 정도 일정 부분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으로 보여집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과정들이 제가 생각할 때는 푸틴 대통령이 집권 초기입니다. 2003년도로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데요.

당시에 유명한 러시아의 올리가르히, 신흥 재벌이죠. 호도로프스키와 그 그룹인 유코스 그룹을 궁중분해시키는 일이 있었는데 이것은 올리가르히라고 하는 이른바 야권과 결탁했던 정경유착에 성공했던 이런 세력들을 마치 부정부패 프레임으로 씌워놓고 이들을 하나하나 처단해가는 과정에서 나름대로 푸틴 대통령은 정치 권력을 강화시켜 나갔고요.

[앵커]

그래서 인기를 더 끌었죠?

[두진호]

그렇죠. 지지율을 올리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받았고 이번 상황에서 거의 유사한 방식으로 정면돌파하는데 어떻게 보면 그 희생양, 원인을 제공했던 프리고진도 유사한 방법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프리고진이 러시아 내에서는 그래도 나름대로 지지세력도 있고 국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두진호]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군사반란을 하기 전에 최소한 6월 23일까지는 비정치인 중에서 그래도 지지율이, 인기율이 한 55%, 60%까지 육박이 됐고요. 다만 군사반란 이후에 발 빠르게 여러 기관들이 인기 조사를 했는데 30% 미만으로 인기가 떨어졌습니다. 또 여러 러시아의 국영 언론들이 이미 프리고진에 대해서 반란죄를 저지른 인물, 그리고 부정부패 혐의까지 이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있기 때문에 아마 과거에 누렸던 인기를 다시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지금 푸틴 대통령이 암살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기는 하더라고요. 이전에도 푸틴 대통령이 본인의 정적에 대해서 독살을 한 사례들도 있었잖아요?

[두진호]

2020년에 야권의 유력 주자입니다. 나발니라고 하는 반정부 성향의 정치인에 대해서도 독살 시도를 해서 가까스로 나발니가 살아났고 독일에서 치료를 받고 본국으로 송환이 돼서 투옥이 된 상황이고요. 좀 더 거슬러올라가면 2018년도에 영국으로 망명을 한 러시아 정보원 출신 스크리팔 독살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과거의 러시아 정보당국에 의한 사건들이 있다 보니까 결국 프리고진도 이런 수순을 밟아가는 것이 아니냐고 하는 서방들의 의심들이 있는 것입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저 사람이 나발니. 야당 당수.

[앵커]

과거에 독살을 하거나 독살 시도를 했을 때 러시아 내부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두진호]

알아도 말을 못했을 것이고요. 그러나 서방에서는 이 모든 것들이 결국은 크렘린궁의 지침을 받고 그에 따라서 정보기관에 의한 소행이다라고 하는 프레임으로 나발니를 돕고 또 러시아 정보원 출신의 스크리팔도 도왔던 일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프리고진에 대해서 부정부패 혐의, 그리고 반란 혐의 적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프리고진이 변장술에 능하다라고 하면서 보도에 나오고 이 배경은 뭐라고 보세요?

[두진호]

일단 프리고진 자체가 기행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프리고진 자체도 물론 제도권 인사는 아니지만 오랜 시간 동안 권력과 가까이 있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바그너그룹을 운용을 하면서 중동이라든지 아프리카, 특히 내전 지역에 상당 부분 관여를 했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반대세력에 있었던 세력들로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본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이렇게 변장술을 해오기 위해서 저런 소품들을 활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푸틴 대통령의 등에 칼을 꽂았다라고 표현이 됐었는데, 프리고진. 사실상 푸틴 대통령의 손아귀에 있다는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푸틴 대통령이 이런 일이 있고 나서 부쩍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듯 대중들과 소통하고 밀착하는 행보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상부터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전문가 입장에서 푸틴 대통령의 저런 모습은 어떻게 보셨어요?

[두진호]

사실 저 장면 굉장히 이례적이었고요. 저 소년은 다게스탄공화국의 데르벤트 지역에서 온 8살의 라이사트 아키포바라고 하는 소녀입니다. 저 소녀를 크렘린궁으로 푸틴 대통령이 부른 이유는 6월 말의 군사반란 사태 이후에 다게스탄 공화국을 푸틴 대통령이 방문을 했을 때 그때 저 소녀가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고 그래서 울었다고 합니다.

그 소식을 접한 푸틴 대통령이 아키포바와 아키포바의 부모를 크렘린궁으로 불러서 격려를 해 주는 장면입니다. 굉장히 이례적인 모습이라고 보고 있고요. 사실 이 장면이 나오기까지 다게스탄공화국을 방문했다는 것도 전례 없는 일이라고 저는 봅니다. 왜냐하면 다게스탄공화국 자체가 위치한 곳이 카카스 지역이고요.

다게스탄공화국 북서쪽으로 체첸공화국이 있고 체첸공화국 위쪽으로 북오세티야공화국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지역들은 과거에 아시는 것처럼 분리주의극단주의 테러로 인해서 현재까지도 수많은 사건사고가 일어나고 있는 굉장히 위험한 지역이고요.

대통령으로서 사실은 어떤 경호상의 완벽한 계획 없이는 쉽게 방문할 수 없는 그런 지역을 방문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푸틴 대통령이 전쟁 이후에 크렌린궁과 가까이 있는 붉은 광장에서조차도 이런 공개적인 행보를 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다게스탄 위험한 지역도 가고 하는 이유는 결국 군사반란으로 나타난 러시아 국민들의 준엄한 민심에 대한 반응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반란 이후에 러시아 내부에서 또 다른 반란 움직임들에 대한 이야기도 계속해서 나오고 있더라고요.

[두진호]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도로 정리를 해 볼 수가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프리고진의 군사반란으로 촉발될 위험이라는 것이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다게스탄공화국이라든지 체첸공화국, 북오세티야공화국처럼 특정 소수민족에 의해서 구성된 이런 국가들의 극단주의나 분리주의 움직임이 여전히 러시아 안에 있고 그 이유는 러시아가 200여 개가 넘는 소수민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라고 하는 구조적인 요인과 89개가 넘는 연방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여전히 연방주의의 취약성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로 군사반란으로 인해서 그런 부분들이 촉발될 가능성이 많아졌기 때문에 더군다나 지금 러시아군이 이런 바그너그룹과 같은 의용군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평가를 해 봅니다.

[앵커]

계속해서 집속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금 500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데 미국이 대량살상무기, 비인도적인 무기, 집속탄을 왜 지원하려는 겁니까?

[두진호]

결국 미국이 집속탄을 승인을 하는 것을 결국은 결정을 했습니다. 몇 가지 요인이 있을 텐데요. 첫 번째는 러시아군이 사용을 했기 때문에. 두 번째는 지금 우크라이나군에 지원하고 있는 155mm 포병탄약이 현실적으로 재고량이 많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에. 세 번째는 러시아군의 방어태세가 워낙 견고하기 때문에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가지고 있는 능력만으로 러시아군의 방어체계를 와해한다든지 우크라이나군이 추구하고 있는 대반격 작전에서 요망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특단의 조치를 결국 미국이 결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집속탄이 악마의 무기로도 불리고 국제사회에서는 사실 쓰지 말자는 분위기가 강해서 지원을 하게 되면 여러 가지 파장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국제사회에서의 파장이 있을 거고요. 러시아 반발도 있잖아요. 먼저 국제사회에서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두진호]

말씀하신 대로 일단 국제사회에서는 집속탄 금지협약이라는 것을 제정을 해서 적게는 120개 이상의 국가들이 여기에 다 가입이 되어 있고요.

[앵커]

미국, 러시아는 가입하지 않았다면서요?

[두진호]

그렇습니다. 미국 빼고 러시아를 지원하고 있는 서방 30개국 대부분이 이 협약에 가입이 돼 있습니다. 아무리 전쟁이 무질서 안에서 진행이 되고 있다 하더라도 이러한 집속탄 금지 협약이라고 하는 엄연한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안보 이익, 국가 이익을 위해서 집속탄을 지원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국제사회에서 약속한 저런 협약을 위배한다고 하는 것들을 영국이라든지 캐나다에서 이런 목소리들이 있는 것이고요.

미국의 민주당 안에서조차도 이런 것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과거에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상대로 전쟁을 수행할 때 집속탄을 썼는데 사용하고 남은 수많은 집속탄들 중에서 결국은 마치 지뢰처럼 불발탄 비율이 40%가 넘었고 그것이 오랜 기간 동안 그 전쟁의 영토에 보관이 되는 과정에서 전쟁 이후에도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을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집속탄을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게 된다면 아마 155mm 포병, 이중목적의 고폭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큰데 그것이 결국은 어쨌든 특별군사작전, 러시아가 수행하고 있는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사용이 될 것이고요. 일부분 불발탄이 발생하게 된다면 그 또한 전쟁 범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서방으로서는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바이든 대통령이 이 결정을 철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봐야 되겠죠?

[두진호]

지금 현실적으로 전쟁에서 가장 긴요한 것이 사실은 F-16보다 더 긴요한 것이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는 포병 탄약이고요. 그런 포병 탄약을 가지고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는 러시아군의 방어진지를 이렇게 파괴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그렇다면 집속탄은 굉장히 우크라이나군에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리고 러시아도 상당히 강하게 반발하고 있죠?

[두진호]

러시아군 메드베데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의장도 이렇게 되면 3차 세계대전으로 갈 수 있는 길이다라고 이렇게 미국을 압박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고요. 이런 분들이 이미 수차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 필요에 따라서 러시아의 국가이익을 위해서 전술핵 무기도 사용을 하겠다라고 겁박을 국제사회에 했는데 결국 이번 집속탄 사용 문제도 또 러시아의 핵 태세를, 위협을 고조시키는 것이 아닌가.

[앵커]

전문가 입장에서 러시아 군사 기지를 집속탄으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무기를 받아서 공격을 한다면 러시아가 전술핵으로 대응할 것 같습니까?

[두진호]

일단 저 무기를 사용하게 되는 한계 지역은 현재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특별군사작전지역으로 제한을 할 것이고요. 물론 그 지역을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우크라이나 입장이 다르고 또 러시아의 입장이 다르지만 굉장히 제한적으로 사용할 것이고요. 아마 집속탄은 현재 전쟁이 진행되고 있는 특별군사작전 지역 말고 그야말로 러시아 본토로 사용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앵커]

러시아가 전술핵을 쓸 가능성은요?

[두진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술핵을 사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리고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여기서 주요 의제 중에 하나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것인가잖아요. 그런데 지금 사실상 보도들 보면 미국도 그렇고 우크라이나도 그렇고 이번은 시기가 아니라고 보는 것 같아요.

[두진호]

이번 나토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가 결국은 우크라이나 재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 그리고 바그너 사태 이후의 역내 안보 문제가 주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앵커]

러시아는 절대 안 된다는 생각이잖아요.

[두진호]

네, 그런데 사실은 나토 정상회의하기 전에 최소한 2~3주 전부터 미국과 나토가 이렇게 입장을 내놓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아직 나토 가입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위한 일종의 과정을 간소화시킬 수 없다. 예외조항을 둘 수 없다라고 이렇게 거리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이번 나토 정상회담을 통해서 최소한 공동선언문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명문화시키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사실 지금 대반격 작전이라고 하는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피해를 감수하면서도 작전을 끌어가고 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가 제도화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고 대신 우크라이나 나토 가입 촉진을 위해서 나토-우크라이나 간에 일정한 이사회라든지 위원회 같은 이런 협의체를 구성을 함으로써 나토 가입을 지원하고 도울 것으로 전망을 해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이 501일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01일째 되는 날인데 앞으로 이 전쟁 어떻게 흘러갈 것 같습니까? 간단하게 예측해 주세요.

[두진호]

이 전쟁의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현재 러시아군이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소모전이 그냥 지속될 뿐이다. 미세한 공방전이 지속되고 있을 뿐이다. 마치 일부 언론에서는, 특히 서방 언론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큰 성과를 달성하고 있는 것처럼 러시아 지역으로 빼앗긴 영토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묘사가 되는 부분이 있으나 여전히 점령하고 있는 지역에서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것들을 어쨌든 타계하기 위해서는 평화협상을 복원을 해야 되고요. 그런 움직임들도 일부 가시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젤렌스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앞서서 튀르키예를 방문을 했고 또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밝혔고요. 이외에도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전 초기부터 이 전쟁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마 이러한 것에 대해서 푸틴 대통령도 다음 달 8월 튀르키예 방문을 통해서 일정 부분 화답을 해갈 것으로 보이고요.

또 군사 반란, 바그너 그룹의 군사 반란을 통해서 푸틴 대통령도 집권 이후에 최대의 정치적 위기를 맞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이 전쟁을 종결시켜야 된다고 하는 그런 압박을 받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상황,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까지 짚어봤습니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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