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비' 예보 동해안 해수욕장 울상…전년보다 24.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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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포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으나 개장 초 궂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서 상인 등이 울상이다.
지난 1일 경포해수욕장이 강원 동해안에서는 맨 처음 개장한 이후 강릉과 양양 7일, 속초 8일에 이어 동해와 삼척 오는 12일, 고성이 14일 차례로 총 85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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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염수 방류에 궂은 날씨로 근심…무더위로 피서객 찾았으면"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경포를 비롯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으나 개장 초 궂은 날씨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서 상인 등이 울상이다.
지난 1일 경포해수욕장이 강원 동해안에서는 맨 처음 개장한 이후 강릉과 양양 7일, 속초 8일에 이어 동해와 삼척 오는 12일, 고성이 14일 차례로 총 85개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동해안 6개 시군은 안전하고 쾌적한 해수욕장 운영과 특색 있고 차별화한 해수욕장 운영을 통해 방문객 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포해수욕장 개장 초 무더운 날씨와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 개최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은 아직 개장 초기이지만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강원특별자치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개장한 강릉과 속초, 양양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25만2천46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3만4천864명보다 24.6%가 줄었다.
해수욕장 개장 후 사실상 첫 휴일인 지난 9일 동해안 바닷가에 천둥이 치면서 폭우가 쏟아지고 높은 파도 등으로 입수 통제 조처가 내려지는 바람에 피서객은 3만6천838명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48.2%가 감소한 것이다.
경포해수욕장은 피서객보다 백사장에 설치해 놓은 파라솔 숫자가 훨씬 더 많았을 정도다.
더욱이 앞으로 10여일간 주간예보에는 비가 오거나 흐린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져 피서객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12일과 14일 개장하는 동해와 삼척, 고성 등에서는 개장일은 물론 개장 후 첫 주말과 휴일인 15∼16일에도 비가 예보돼 울상이다.
경포의 한 상인은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가뜩이나 피서객이 줄어들까 걱정인데 앞으로 궂은 날씨가 계속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어 근심"이라며 "개장 초기인 만큼 피서 절정기인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져 많은 피서객이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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